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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불황에 울산 ‘나홀로’ 감소, 세종시 근로자수 증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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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슬
입력 : 2017.04.21 10:19 ㅣ 수정 : 2017.04.21 10:19

▲ [도표=고용노동부]


정부부처 이동과 지속적 토지 개발로 세종시와 광원도 근로자 늘어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고용노동부가 20일 ‘2016년 10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시 근로자가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부처들의 이전과 지속적인 개발로 토지 분양 혜택을 등에 업은 기업들이 몰린 세종시와 강원도의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10월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수는 168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1647만 6000명) 대비 2.1%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시(418만 3000명), 경기도(384만 9000명), 부산시(108만 9000명) 순으로 많았다. 사업체들이 몰려 있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종사자들이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5.2%), 강원도(3.2%), 제주도(2.8%)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44만 4000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공공기관의 이전 영향을 받았다. 제주(18만 4000명)는 신화역사공원(복합리조트)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이 컸다. 반면 대형 조선업체와 협력업체들이 몰려 있는 울산은 조선업의 불황에 구조조정까지 겹쳐 사업체 종사자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43만 5000명으로 파악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종사자수 감소세를 보였다.
 
노동이동을 보면 입직률과 이직률 모두 광주시, 충북도가 높게 나타났다. 광주는 입직률 4.0%, 이직률 3.9%로 나타났으며, 충북은 각각 3.0%, 2.8%였다. 건설업 종사자 비중이 높거나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종사자가 증가한 지역에서 노동이동이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월 대비 입직률은 세종시와 경기도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세종시의 입직률은 2.9%로 전년 동기 대비 0.2% 포인트 상승했고, 경기도의 경우 2.9%로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이직률은 작년 같은 기간과 같은 2.8%를 기록한 경기도를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업체 종사자수가 늘어난 곳은 공공기관 이전의 영향, 노동이동은 건설현장이 많은 영향을 각각 받았다”며 “종사자수가 줄어든 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업종의 경기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는 고용동향 특성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과 정책개발 활용을 위해 실시한다. 농립어업을 제외한 약 20만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종사자수, 빈 일자리수, 입·이직자 수 등을 조사해 공개한다. 이 조사 결과는 반기별로 공개하며 올 하반기에는 이달 기준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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