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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고령자친화기업, 시장형사업단의 지속 성장을 위한 종합지원 서비스 제공
2016년에 새롭게 오픈한 00까페 사업단은, 근무하는 어르신의 기술·숙련 부족으로 음료를 만드는 어르신에 따라 다른 맛이 나고, 커피머신 작동이 미숙하여 전통차 위주로 음료를 판매하였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바리스타 경험이 있는 어르신을 현장 코디네이터로 배치하여 머신사용법과 음료 제조법을 전수하고 신메뉴 개발 등 제품표준화 작업을 추진하였다. 현재 00까페 사업단은 서비스 품질개선을 통해 22개 음료 메뉴를 운영 중이다.
앞선 사례와 같은 창업형 노인일자리 사업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노인일자리 성장지원센터를 29일 서울 중구 우남빌딩 6층에 연다고 밝혔다.
정부는 양질의 시장형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어르신의 경륜을 활용해 시장에서 창업‧운영하는 고령자친화기업과 시장형 사업단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고령자친화기업과 시장형 사업단은 판로개척,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어르신 고용 확대 및 수익창출에도 한계가 있었다.
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한 201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장형 사업단 주요 애로사항은 판로개척이 25.8%로 가장 많았으며 세제 및 법규 문제가 12.9%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일회성 자문이어서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복지부는 29일 성장지원센터를 설립해 어르신을 고용하는 고령자친화기업과 시장형 사업단에게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장지원센터는 서울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컨설턴트,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가 상주하며 고령자친화기업(97개소)과 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단(1200여개)에게 창업부터 성장까지 맞춤형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성장지원센터가 어르신을 다수 고용하는 기업의 출발부터 도약, 안정기까지 성장사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어르신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기관 및 기업에게는 안정적인 고용과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