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20~30대 청년층의 가세로 의류매장 불황속에 골프웨어만 ‘봄 날’
직영점은 인센티브 주지만 개인매장은 손님 몰리면 몸만 피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은 매 시즌 철수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매 시즌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등 다른 의류매장이 ‘소비절벽’을 실감하는 가운데 골프웨어만 ‘봄 날’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20대와 30대 젊은 층들이 골프를 즐기기 시작하며 골프를 즐기는 연령이 낮아진 것이 골프웨어 브랜드가 늘어나게 된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골프웨어가 뜨기 시작하며, 백화점 내 골프웨어 매장엔 손님이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매장이 북적이는 것을 좋아하는 직원도, 싫어하는 직원도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하고 있는 브랜드가 인기 많으면 주변에서 돈을 잘 벌 것이라 생각하는데,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이 직원에게 판매 인센티브를 주는 직영점 보다 개인사업자가 많기 때문에 실제 브랜드가 인기 있다고 해서 판매원이 돈을 더 잘 버는 것은 아니다” 백화점 매장에 근무하는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브랜드들은 본사에서 직영점을 몇 군데 운영하고 대부분의 매장들은 개인 사업자들의 매장이다. 매장마다 직원의 수는 다르지만, 대부분 3명에서 5명이 근무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본사 직영점의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대부분 판매 금액의 1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사업자의 매장인 경우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고, 월급만 지급된다.
백화점에 입점한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은 “꼭 본사 직영점이 좋은 것이라 말할 수 없다. 계약 조건이 다르기 때문인데, 기본급을 더 적게 주고 인센티브를 주는 경우도 있고, 경력자에게는 기본급을 높게 주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내셔널 브랜드에 있다가 매니저가 되고, 명품 브랜드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나 매장의 매니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인센티브가 없어도 열심히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정해진 월급만 받고 다니겠다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매장에 손님이 많이 오는 것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