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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없는 예술인 위한 ‘돌봄센터’…이용객 98% 예술 활동 유지 도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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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양
입력 : 2017.03.14 14:58 ㅣ 수정 : 2017.03.14 14:58

▲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 2호점 ‘예봄센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예술 직종에 종사하는 A씨는 결혼 후 육아활동을 담당해야하는 이유로 3년간 일을 쉬어야만했다. 하루하루를 육아에 치여살며 삶의 흥미를 잃어가던 중 그녀는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를 알게 되었다. 그 후 그녀는 자신의 일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녀는 “더 늦었으면 복귀조차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아이도 중요하지만 ‘내 삶’도 잃지 않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밤낮 구분없는 일을 하는 예술인에게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예술인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가 2호점을 신규 개소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예술인들이 예술창작활동 시간 중에도 부담 없이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이하 돌봄센터)’ 1곳을 확대하여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돌봄센터는 마포구의 ‘예봄센터’이며, 14일 오전 11시에 개소식을 가졌다.
 
돌봄센터는 주말·야간에도 예술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의 직업 특성을 고려하여 기존 보육시설과 달리 주말과 야간에도 시간제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녀가 있는 예술인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이들이 예술창작활동에 안정적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여성 예술인들이 겪는 출산 후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객들의 높은 만족도로 1곳 추가 개소
 
2014년, 돌봄센터 1호점인 ‘반디돌봄센터’가 대학로에 문을 연 이후 예술인들은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에 대해 높은 이용 만족도를 보였다. 돌봄센터를 이용하는 88%는 센터에 대한 전반적 만족감을 표시했고 거의 모든 이용객(98%)이 센터가 예술 활동을 유지하데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이에 문체부는 예술인의 거주 비율이 높은 마포구에 ‘예봄센터’를 추가로 문을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예술인 접근성 높은 홍대 인근, 저렴한 이용료로 돌봄서비스 제공
 
‘예봄센터’의 이용 대상은 24개월부터 10세까지의 예술인 자녀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방학기간 중 월요일 운영),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또한 예술인이 부담 없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봄센터’는 기존 시간제 돌봄 서비스에 대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한다.
 
또한 ‘예봄센터’는 지역 내 예술인과 연계하여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돌봄을 실시하는 등 이용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예봄센터’는 예술인의 거주 및 활동비율이 높은 홍대, 연남동과 인접한 마포구청역에 있어 자녀가 있는 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김영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돌봄센터의 확대 개소를 통해 앞으로 예술인들이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더욱 활발히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인 창작 안전망을 촘촘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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