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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IT인력 키운다 ‘희망 앱 아카데미’ 모집…1700만원 교육비 무료에 취업 지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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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17.03.13 15:35 ㅣ 수정 : 2017.03.13 15:35

▲ ⓒ서울시



만18세 이상 만 40세 이하 기준중위소득의 65% 이하인 저소득 청년 선발
 
서울시 청년 취업교육과 연계·취업 지원…현재까지 수료생 중 54% IT기업 취업 성공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 대학교 전기전공으로 재학중이던 박 모씨(희망앱 아카데미 10기)는 재학 중 갑작스럽게 어머니의 뇌졸중을 겪게 됐다. 어머님의 병간호 및 취업이 어려워서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연명했다. 그러던 중 서울시 희망 앱 아카데미 과정을 듣게 됐다. 교육비는 물론 교통비와 식비까지 지원해준다는 내용에 용기를 내 수강하게 됐다.
 
박 씨는 IT계열 정공이 아니라 처음엔 낯설고 어려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6개월 과정을 수료했다. 아카데미 수료 후 그는 현재 모바일 앱 개발자로 IT회사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앞으로도 저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많은 청년들이 희망 앱 아카데미를 통해 희망과 꿈을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IT 분야에 취업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만 40세 이하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서울 희망 앱 아카데미’ 11기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4월 24일까지 지원자를 신청받아 예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선발한다. 선발되면 5월 2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약 6개월간 SK 테크엑스와 연계한 ‘Java 기본 프로그래밍’, ‘Android 프로그래밍’, ‘서버 프로그램밍’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받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SK 테크엑스 T 아카데미에서 6개월간 독자적으로 T스토어(T store)에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는 데 필요한 모든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원스톱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서울시 희망 앱 아카데미’ 지원대상자는 서울시 거주의 만 18세 이상 만 40세 이하의 고졸 이상 혹은 동등 학력 인정자로 프로그램 개발자의 꿈을 가지고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전문 IT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을 우선 선발한다. 또한 소득기준이 기준중위소득의 65% 이하인 저소득 가구원(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포함)에 속해야 한다.
 
약 1720만 원에 해당하는 교육비와 교재가 모두 무상으로 지원되며, 생활고 탓에 교육 중도포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식비‧교통비도 월 20만원 추가 지급한다. 
 
희망자는 서울시·서울시복지재단·구청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동 주민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 희망 앱 아카데미’는 ‘11년 1월 1기생을 모집한 후 현재 94명이 수료했고, 51명이 지난해까지 IT 전문회사인 행복ICT, 셔틀뱅크, 차케어스, UNS 네트웍스, SK 디딤돌 등에 성공적으로 취업했다.
 
서울시는 수료자의 취업률을 최대한 올리기 위하여 1:1 멘토․멘티 지정운영, 워크숍 등 수료생과 재학생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서울시 청년 취업교육’을 연계하여 취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종우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희망 앱 아카데미 과정은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IT 전문교육을 제공하여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며 “꿈을 가진 청년들이 비싼 교육비에 절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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