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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손학규·안철수 등 대선주자들, 박근혜 파면 직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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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입력 : 2017.03.10 18:48 ㅣ 수정 : 2017.03.10 18:48

▲ 위부터 유승민 의원, 손학규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뉴스투데이DB



유승민, "탄핵에 찬성했던 반대했던 우리 국민은 모두 하나"

손학규,  제 7공화국 위한 개헌 및 
경제민주화 강조

안철수,  "비폭력 평화혁명의 성공은 이례적인 일" 

(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및 파면선고가 가시화된 가운데  유승민·손학규·안철수 등 각 대선주자들이 각자의 소신을 밝히고 나섰다

우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주로 ‘국민여론통합’을 강조하였다. 10일 오후 유의원은 국회 정론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이제 진영에서 벗어나 헌재의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며 “통합의 길에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 의원은 “탄핵에 찬성했던 반대했던 우리 국민은 모두 하나”라면서 “이제 더 이상 분열로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내몰아서는 안된다”면서 시종일관 통합을 강조했다.

이 밖에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진심으로 승복하고 화해와 통합을 말해 달라. 분열을 막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대통령만이 하실 수 있고 해야 할 일”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탄핵 승복 및 국민 통합 노력을 주문했다.

유승민 의원이 기자회견을 마친 다음에 같은 장소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와 ‘개헌’을 주로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극심한 부의 집중과 불평등을 해소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포부를 밝히면서 “헌법을 고치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손 전 대표는 앞으로 자신이 구상하는 개헌 계획에 대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분권을 주요 내용으로 삼아 주요 개혁을 완수한 후 2020년까지 제 7공화국을 출범시키겠다”라고 설명했다.

그 이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전에 연설했던 다른 대선후보와 다르게 확실한 주장을 자제하고 주로 추상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안 전 대표는 “세계적으로 비폭력 평화혁명의 성공은 이례적인 일“ ”이 시민혁명은 민주주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 ”국가 위기를 하나 된 마음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등의 발언 외에는 구체적인 주장을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안 전 대표는 그 다음 이어진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확실한 표현을 지양하고 두루뭉술한 대답으로 이를 대신하였다. 국민대통합에 대한 확실한 방안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전 대표는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을 만날 것”이라 대답했다.

또한 과거청산에 대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헌재에서 판단을 할 문제”라 일축했으며 국민통합 방안이 안희정 전 지사가 주장한 ‘대연정’과 유사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연정에 대해 이야기한 적 없다”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안 전 대표는 질의응답 시간 내내 기자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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