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 보고서, "총 예상 시장규모는 427조원에 2026년에 11만 4300개 일자리 창출" 예상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2035년에 12조 달러 시장 열리고 2200만개의 일자리를 탄생" 분석
(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인 5G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실시할 시범 서비스를 계기로 해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G 기술은 기가비트급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의 제 4차산업혁명의 화두가 되는 산업들이 인간의 현실 속에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의 LTE시대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차원이 다른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5G 기술이 다른 여러 기술 및 산업들을 선도하면서 전문가들은 어마어마한 시장창출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기술경제연구본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5G 도입으로 인해 국내통신서비스 매출액은 62조원, 총 예상 시장규모는 42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6년 한해에만 창출되는 일자리 수가 11만 4300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5G 통신기술이 불러올 긍정효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는 5G가 2035년 전세계에서 12조 달러(한화 1경 3770조원)의 시장 및 2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주요국은 정부 주도의 5G 개발 및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7월 5G 주파수대역(28, 39㎓ 등)을 확정했고, 한화 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계획을 내놨다. 일본 총무성은 R&D에 한화 6000억원을 투입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11월 5G를 국가 프로젝트로 지정하고, 52개 산학연 관계기관을 묶어 5G 상용화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