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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 집중분석

(13) 전일본공운(ANA), 일본하늘을 석권한 1위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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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입력 : 2017.02.10 17:05 ㅣ 수정 : 2017.02.10 17:45

▲ ANA만큼 해외인재의 채용과 활용에 적극적인 항공사도 드물다 . [출처=전일본공운 홈페이지 캡쳐]



국제선 및 국내선 모두 일본 1위의 ANA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한국에서 대한항공이 제일 잘 나가는 항공사라면 일본은 단연 전일본공운 ANA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일본 저가항공(LCC)의 1인자였던 스카이마크가 2015년 1월 경영파탄을 맞으며 상장폐지와 회생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ANA와 JAL(일본항공)과 같은 대기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이용자 수와 매출, 영업이익 등이 증가하고 있기에 입사하기에는 호기라고 할 수 있다.

ANA는 규모면에서 봐도 매출 1조 7911억엔, 영업이익 1364억엔으로 한국 1위인 대한항공(매출 1조 1544억엔, 영업이익 883억엔)을 압도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연간 비행거리가 ANA 740억km, 대한항공 709억km로 크게 차이가 없는데도 매출과 특히 영업이익이 ANA가 훨씬 뛰어나다는 점이다. 다만, 세계규모로 봤을 때 양사 모두 10위권 안에는 들지 못한다.

항공사라고 하더라도 사무직과 기술직, 객실승무원 등 많은 직종이 존재하지만 오늘은 사무직과 기술직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 회사연혁 = 1952년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사원 28명과 헬리콥터 2대만으로 일본 헬리콥터 운송주식회사(日本ヘリコプター輸送(株))가 설립된다.

1953년에 정기항공운송 사업면허를 취득하고 1957에 현재의 사명인 전일본공운(全日本空輸(株))으로 변경하게 된다.

1986년에 도쿄-괌 편을 통해 첫 국제선 운항을 개시하였고 1999년에 아시아나항공도 가입되어 있는데 항공연맹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한다.

2013년 일본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SKYTRACK 랭킹에서 최고평가인 5-STAR를 획득하며 명실공히 일본 최고항공사임을 증명한다.

이용자 수는 2003년에 10억명을 돌파하였고 이후 연간 이용자 수가 4000만명 초중반을 유지해온 점에서 현재 누적 이용자 수는 15억명 정도로 추정된다.

△ 매출 및 급여·대우 = 2016년 3월 결산 기준으로 매출 1조 7911억엔, 영업이익 1364억엔, 순이익 781억엔을 기록하였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늘어났는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9%, 99%가 증가하여 업계를 놀라게 했었다.

초임은 학사평균 21만 4500엔, 석사평균 22만 2402엔이며 평균연봉과 정년까지의 임금총액은 지주회사인 ANA홀딩스 기준으로 790만엔, 2억 1647만엔이다.

평균연봉은 3550개의 상장기업 중 306위, 항공운송사 5사 중 1위로 높은 편이지만 임금총액은 상장기업 중 1677위, 항공운송사 중 4위로 내려간다.

주 5일제가 기본이지만 365일 운행하는 비행스케쥴 때문에 반드시 주말에 쉬는 것은 아니며 20일의 연휴를 직원들은 평균 14일정도 사용하고 있다.

△사원 및 업무환경 = 2015년 기준 1만 236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평균연령은 38세, 평균근속연수는 12.2년이다. 남녀비율은 사무직, 기술직, 객실승무원, 파일럿 등의 특성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사측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16년 1월 기준으로 국내선은 49개 도시에 11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국제선은 40개 도시에 8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종합직으로 입사할 경우 해당 도시 전부가 근무대상지가 된다.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는 매우 우호적인데 승진은 다소 연공서열에 영향을 받는다는 평가이지만 복지제도가 매우 우수하며 여성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평가는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울 정도로 호평이다.

직원의 교육과 연수제도가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고 회사의 안정성과 향후 장래성도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와의 업무연락도 많은 만큼 사내 분위기는 활기차며 특히 해외인재가 입사하고 업무하기에 매우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고 하며 사측도 해외인재의 적극적인 지원을 환영한다는 자세이다.

△ 채용정보 = ANA는 직원채용 시에 해외인재에 대한 별도의 채용코스는 마련하고 있지 않으나 평가와 선발에 대해서는 일본인과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원하는 인재상은 ‘변화에 도전하고 글로벌마켓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인재’로 공표하고 있으며 지원 시에는 종합직(=사무직), 기술직, 객실승무원, 파일럿, 특정지상직의 5가지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모집과 채용이 진행되는데 종합직은 1) 이력서 제출 - 2) 면접 - 3) 내정의 과정을 거치며 기술직은 1) 이력서 제출 - 2) 면접 - 3) 필기시험 - 4) 내정을 거치게 된다.

종합직은 문과와 이공계 학생 모두가 채용대상이며 영어를 중심으로 한 어학력이 중시된다. 국내외의 모든 사업소에 배치될 수 있다.

기술직은 이공계 학생만이 채용대상이며 입사할 경우 처음 6개월은 정비기초훈련을 실시하기에 항공기에 관한 지식이 없는 지원자들도 센스가 있다면 훈련기간 중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학부와 대학원에 상관없이 개인의 실력을 중시하여 채용하고 있으며 토익 600점 정도가 입사 후 활약하기 위한 적정어학능력이라고 한다. 입사 직후에는 정비기초훈련을 위해 하네다공항에 배치되지만 이후에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국내외 모든 사업소가 배치대상이 된다.

객실승무원은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구사 능력이 중시되고 해외인재 역시 채용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향후 국제선 확대를 계획하고 있기에 영어가 구사가능한 지원자의 모집에 매우 적극적이다.

2017년 입사를 위하여 총 112명이 채용되었는데 이는 종합직과 기술직 인원이고 객실승무원과 파일럿, 특정지상직 인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중 학사가 60명, 학사가 52명이었고 인문계 출신자는 44명, 이공계 출신자는 68명이었다.

△추천유형 = 일본어와 영어가 가능하면 유리하다. 분야별로 다르긴 하겠지만 항공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준비생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입사를 희망하는 인원에 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모집규모는 매우 작다.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에 능숙한 것이 준비생들의 공통점인데 같은 스펙이라면 국내 항공사보다는 해외 항공사에 도전하는 것이 상대적인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특히, ANA나 JAL에 탑승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직 객실승무원들의 영어능력이 그리 우수하지 못하다.

ANA에서도 해외인재의 채용과 활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하루빨리 더 좋은 연봉과 대우를 받으며 세계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ANA는 매우 좋은 근무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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