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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취업성공' 위해 꼭 알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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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슬
입력 : 2017.02.08 14:40 ㅣ 수정 : 2017.02.08 16:32

▲ ⓒ뉴스투데이 DB


인사담당자, 구직자의 면접·자기소개서 거짓말하면 뽑기 꺼려져
 
자신감 없는 모습은 거짓말 하고 있다 생각되게 만들어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취업에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면접이다. 실제 면접을 보면 열정이 넘치는 구직자들이 많은데,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어 뽑아 놓고 보면 오히려 열정만 앞서는 허당인 경우도 있다. 면접을 볼 때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일부 거짓말을 하는 지원자들이 있는데 구직자들을 많이 만나다보면 이런 거짓말은 느껴지게 되어있다”중소기업 인사담당자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취업의 성공을 위해 면접과 이력서에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오히려 취업문을 넘기 힘들게 만들 수도 있다. 사람인에 따르면 실제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채용 시 구직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 거짓말을 한다고 느껴지는 가장 큰 전형은 실무면접(48.4%)이었으며, 이어 인성면접(28%), 서류(20.4%), 인적성(16.1%), 레퍼런스 체크(5.4%)의 순이라고 답했다.
  
 
1. 이력서 쓸 때 티나는 거짓말은?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이 거짓으로 작성할 때가 많다 생각하는 이력서 항목으로 보유기술 및 교육이수 사항(33.7%)라 답했으며, 기업체 인턴 경험’(29.5%), 봉사, 동아리 등 대외활동(25.3%), OA 활용 능력(24.2%) 등을 들었다.
 
인사담당자 A 씨는 “구직자들은 인사담당자들이 자세히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항목을 거짓으로 부풀리거나 추가해 넣는 경향이 있지만, 레퍼런스 체크 하면 다 나오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력서에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서류전형에 거짓으로 몸 부풀리기를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2. 자기소개서 항목을 쓸 때 주의할 점
 
요즘엔 취업포털 사이트나 자기소개서를 돈 주고 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수 많은 자기소개서를 보게 되는 인사담당자들은 베껴 쓴 듯한 표현 등으로 자기소개서가 거짓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나 자기소개서 항목 중에서는 ‘도전했던 일과 성공사례’(38.9%, 복수응답), ‘지원동기’(36.8%), ‘성격의 장단점’(36.8%), ‘입사 후 포부’(32.6%), ‘사회 경험’(28.4%), ‘실패했던 일과 극복방법’(22.1%) 등에서 거짓말의 빈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자기를 소개하는 글에 정답은 없다. 누군가 쓴 글이 멋있어 보여 그대로 모방해 쓰는 것 보다 창의적으로 자기 자신을 개성 있게 표현하는 방법이 훨씬 좋다.
 
인사담당자들은 서류 내용이 거짓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었일까? 절반이 넘는 64.2%(복수응답)가 ‘경험에 비해 능력 등이 과대포장 돼 있어서’를 꼽았으며, ‘진부하고 베껴 쓴 듯한 표현이 많아서’(34.7%), ‘너무 과장된 표현과 긍정 일변도여서’(28.4%), ‘전체적인 맥락이 맞지 않아서’(28.4%), ‘미사여구가 많고 핵심이 없어서’(13.7%) 등의 답변 순이었다.
 
서류 내용이 거짓말이라고 판단될 때 주된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거짓말 수위에 따라 탈락 여부 결정’(42.1%)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평가에는 미반영하지만 추가 확인대상자로 표기’(21.1%), ‘평가 미반영’(21.1%) ‘거짓이 의심되면 무조건 탈락 시킴’(15.8%)이 있었다.
 
 
3. 면접시 인사담당자에게 거짓말이다 느끼게 할 말은 무엇?
 
“지원자와 대화를 하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 느껴지는 것은 답변의 일관성이 없을 때이며, 실제 경험했다면 충분히 답할 수 있을 것들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 때이다. 이런 경우 추가 질문을 해보면 거짓말인지 충분히 느껴진다. 구직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을 때 점점 자신감 없이 얼버무리는 답변을 한다” 직접 직원을 뽑는 중소기업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면접을 볼 때 거짓말이라 생각하는 지원자들의 뻔 한 발언은 무엇일까? 인사담당자들은 ‘연봉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37.8, 복수응답)’를 꼽았고, 다음으로 ‘평생직장으로 삼고 싶습니다.(26.6%), ‘야근, 주말 근무도 문제없습니다’(26.3%), ‘개인 일보다 업무를 우선합니다.(23.6%), ‘어디서든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23%), ‘무엇이든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19.3%), ‘시키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합니다’(16.9%) 등의 순이었다.
 
지원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느낄 때로는 ‘답변의 근거가 불충분 할 때’(37.5%, 복수응답)가 1순위였고, ‘대답이 상투적이고 외운 것 같을 때’(35.6%)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어 ‘답변에 일관성이 없을 때’(30.2%), ‘추가 질문에 당황할 때’(14.5%), ‘면접관과 눈을 못 마주치고 있을 때’(12.4%), ‘고개 떨어뜨리는 등 자신감 없어 보일 때’(8.8%), ‘목소리가 떨리고 말을 얼버무릴 때’(8.8%) 등을 들었다.
 
답변의 내용이 거짓말이라고 판단 될 때의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보다 구체적으로 추가 질문한다’(56.2%, 복수응답),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도록 한다’(19%), ‘압박질문으로 반응을 본다’(17.8%), ‘평판조회 등 추후에 확인한다’(16.9%) 등의 응답이 있었다.
 
레퍼런스 체크를 통해서는 전체 대상자 중 평균 36%가 거짓말이 드러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주 밝혀지는 거짓의 유형으로는 ‘경력 과장’(52%, 복수응답), ‘퇴사 사유 속임’(48%), ‘업무 능력 뽐냄’(44%), ‘성격, 태도 등 인성 감춤’(40%), ‘사내 인간관계의 갈등 숨김’(32%)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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