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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이 일하는 고객금융센터 통해 24시간 금융서비스 제공
대면 필요한 금융업무는 담당 센터 신설 예정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수십년간 은행의 얼굴인 ‘은행원’이 사라진다.
최근 은행권에는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인력을 줄이고 몸집을 줄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 모든 거래, 상담, 가입, 해지 등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제도권 은행 궤도에 안착했다. 바로 ‘케이뱅크은행’이다.
지난 1일 케이뱅크은행은 은행연합회 정사원으로 가입했다. 케이뱅크은행은 100% 비대면은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오랜 역사를 지켜온 은행의 상품, 입출금, 영업 시스템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에 초대은행장인 심성훈 행장은 지난해 12월 1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 인증을 받은 직후 “100% 비대면은행이라고 말했듯이 지점에 따른 임대료와 인건비 등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존은행과는 비용구조가 다르다. 그런 부분에서 줄어든 부분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첫 시도인만큼 우려도 컸었다. 우선 ‘인력’ 문제였다. 은행 영업점이 없으니 그간 창구에서 보던 모든 금융업무를 유선으로 고객이 오랜 기다림 없이 바로 해결한다는 것은 수많은 인력적 부분이 뒷받침되어야 할 부분이었다.
케이뱅크은행 관계자는 2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케이뱅크은행은 크게 본사와 그에 속한 고객금융센터로 나뉜다. 고객금융센터는 비대면 은행인만큼 시중은행과 달리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는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금융센터 직원은 전화업무를 모는 직원들이 상주해 있다. 전체 임직원수는 약 200명으로 그 중 고객금융센터에 70명이 차지해 영업이 시작되면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비대면 서비스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수 인력만이 필요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대신 이들은 모두 경력자로 모집해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 때 쯤부터 연수를 통해 교육을 시켜왔다. 이제 막 시작한 시점이라 시중은행만큼의 인원을 채울 수 없어 향후 계속 키워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금융센터는 서울 중구 충정로에 위치해 있다. 금융센터는 24시간 운영하며 모든 시간에 상품 서비스 가입 및 해지가 가능하고 상품 상담 가입 등이 이뤄진다.
현재 총 70여명 인력은 정직원, 외부기업 직원과 KT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이 관계자는 “상속문제와 같이 대면이 꼭 필요한 업무는 ‘고객업무지원센터’를 통해 처리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업무지원센터는 아직 오픈되지 않았지만 준비단계며 영업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