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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최근 tvN 드라마
<도깨비>
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양의 후예>
의 김은숙 작가, 이응봉 연출의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뿐 아니라 공유, 김고은, 이동욱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 지난 17일 방영된 5화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이 지은탁(김고은)과 함께 캐나다 레스토랑에 갔다가 지은탁의 10년 후 미래를 보는 내용이 나온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캐나다에서 고기 썬 이유가 있었다. 10년 동안 유지되는 레스토랑과 직원근속. 우리나라였으면 미래 못 봤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올라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일으켰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레스토랑이 한 곳에 10년 동안 있고 거기에 10년 일한 웨이터를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다니”, “반박할 수 없는 팩트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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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라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10년 동안 한 곳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기 어렵고, 주로 아르바이트생이나 비정규직을 많이 고용하는 풍토로 10년 근속도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됐던 도심 부근이 갑자기 번성하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거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캐나다의 복지제도는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에 캐나다 이민 홈페이지가 마비된 적도 있다.
캐나다에서 이주공사 사무실을 경영중인 이은경(52) 씨는 “캐나다는 매년 약 25만 명의 이민자를 받고 있다. 무상 공교육과 무상 의료 체계, 실업 수당과 노인연금, 캐나다 연금과 같은 뛰어난 사회복지 제도 등 삶의 질이 높은 나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캐나다의 직장은 보통 오전 8시부터 4~5시에 끝나는 편이며, 야근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캐나다 직장 문화는 수직적이지 않으며, 퇴근 후 ‘본인 시간’ 갖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 주마다 GST, PST, HST 등 별도로 세금을 많이 내지만 치과를 제외한 병원이 무료이다.
회사가 일이 없을 때 직원을 잠시 떠나보내는 일시해고(Layoff) 제도를 통해 회사가 다시 정상화되면 새로 채용을 진행하지 않고 일시해고된 사람들을 부른다. 이처럼 일시해고되거나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직장을 잃었을 경우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직장 다닐 때 받던 최고 급여의 60%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