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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 (33)

26년 연속 성장 최장 기록 ‘니토리·야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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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입력 : 2016.11.21 11:13 ㅣ 수정 : 2016.11.21 12:14

▲ 끊임없는 경쟁에서 수십 년째 영업이익이 향상되고 있는 일본의 우량기업들을 알아보자. Ⓒ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끊임없는 성장을 이뤄온 일본기업들

기업은 원칙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지속적인 이익이 있어야만 기업이 존속할 수 있기에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다. 하지만 이렇듯 말로 하기는 쉬운 이익을 요즘 같은 글로벌 경쟁시대와 똑똑한 소비자들이 가득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창출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에 소개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짧게는 15년 길게는 26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상승시킨 기업들이다. 그리고 그 연수는 현재도 계속 갱신 중이다. 이 기업들에 취직한다면 회사가 부진에 허덕이거나 도산할 일은 없을테니 안심하고 일하도록 하자.


공동 1위. 니토리 홀딩스(ニトリホールディングス)

1972년에 설립된 니토리홀딩스는 산하에 6개의 주식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홈인테리어와 관련된 소매업을 일본 내에서 전개하고 있다.

일본은 아파트보다는 작은 정원과 주차장이 포함된 개인주택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집 내·외부를 꾸미고 유지하는데 손이 많이 간다. 니토리는 이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판매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니토리는 무려 26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증액시켜 왔고 최근 결산에서 매출 4,581억엔(한화 약 5조), 영업이익 730억엔(한화 약 8,000억)을 달성하였다.

일본의 집들이 모두 아파트나 원룸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니토리에 취직한다면 공무원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근무해도 될 것이다.


공동 1위. 야오코(ヤオコー)

1957년에 설립되어 도쿄를 포함한 관동지방에서 슈퍼마켓 체인점을 운영하는 야오코가 영업이익을 26년간 상승시키며 니토리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였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슈퍼마켓처럼 식료품과 일용잡화를 취급하는 야오코는 관동지역에 144개의 점포를 운영 중에 있으며 직전 결산에서 매출 3254억엔(한화 약 3조 6000억), 영업이익 138억엔(1500억)을 기록하였다.

니토리에 비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낮은 편이기는 하나 슈퍼마켓과 편의점이 골목마다 있는 일본에서 이정도 규모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3위. 돈키호테 홀딩스(ドンキホーテホールディングス)

일본 관광을 간 한국인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돈키호테가 영업이익 연속증가 기업 3위로 선정되었다. 1980년에 설립되어 일본 내에서 소매업을 전개하고 있는 돈키호테는 취급상품의 가짓수와 규모, 낮은 가격 덕분에 일본인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돈키호테는 직전 결산에서 매출 6839억엔(7조 5000억), 영업이익 391억엔(4300억)을 기록하며 21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작년 일본 관광객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계속된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니 돈키호테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향후 몇 년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4위. 오빅(オービック)

1~3위의 기업들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다소 낮을 수 있는 정보통신기업 오빅이 영업이익 20년 연속증가로 4위를 차지하였다. 1968년에 설립되어 도쿄에 본사를 두고 기업들의 컴퓨터시스템 관리사업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

직전 결산의 매출액은 587억엔(6500억)으로 1~3위의 기업들 매출액에 비하면 상당히 빈약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61억엔(2900억)으로 매출액의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보여준다. 한국의 IT 인재들에게는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기업이 되겠다.


5위. 시스멕스(シスメックス)

1978년에 고베에서 처음 설립된 회사로서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혈액분석장치, 혈구계수(血球計数)장치 등에서는 세계 최고점유율을 다투고 있으며 생활과학분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직전 결산 매출액은 2531억엔(2조 8000억), 영업이익 569억엔(6200억)으로 15년 연속 영업이익률을 향상시켜왔다.


10년 이상 영업이익을 향상시켜온 기업은 전체의 1% 미만

일본의 3600개 상장기업 중에 20년 이상 영업이익을 향상시켜온 기업은 겨우 4사. 10년 이상 영업이익률을 키워온 기업은 25사로 전체 기업의 채 1%가 되지 않는 숫자이다.

그 낮은 확률을 뚫고 계속된 성장을 하고 있는 상기의 기업들이야말로 확실한 경영·기술능력을 갖고 있는 우수기업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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