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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직장인 삶의 질 높여주는 ‘행복한’ 한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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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슬
입력 : 2016.11.18 09:59 ㅣ 수정 : 2016.11.18 11:46

▲ [사진=구글코리아]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미국에 유학을 가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취업을 해 2년 넘게 직장을 다녔는데, 향수병이 생겨 영주권을 받지 않고 한국에 돌아와 취업을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미국에서는 9시 정확하게 출근하고 5시 정확히 퇴근을 했다. 미국에서는 늦게 퇴근을 하면 제 시간에 일을 다 못 하는 사람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정확하게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면 개념 없는 사람이 되었다. 저녁 없는 삶을 살며 일을 하는 지금은 매일 피곤하고 우울해 일 할 맛도 안난다”
 
A씨처럼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2015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조사한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 조사가 이를 증명해 준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38국 중 36위를 했다. 한국은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 비율이 23.1%에 달해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대부분 저녁 없는 삶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직장인들은 직장 생활을 해도 자신의 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복지제도를 선호한다. 그 대표적인 복지가 휴가와 탄력적인 근무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복지 제도가 잘 되어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의 삶의 질을 높여줘 직원들의 애사심이 특히 높다고 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1. 구글 코리아 - 전 세계인이 꿈꾸는 ‘꿈의 직장’
 
세계적으로 구글은 직원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한국에 있는 구글 코리아 역시 복지는 당연 으뜸이다. 그 때문인지 구글코리아는 대학생들이 선정한 꿈의 직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구글코리아는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스낵과 식사가 훌륭하다고 한다. 구글 코리아에는 직원들을 위한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그 안에는 뷔페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며, 직원들이 상시 이용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또 언제든지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도록 회사 곳곳에 음료수와 스낵이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대표하는 기업답게 사원들에게 제공되는 마사지 서비스,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공간, 반려동물 동반출근 등 개방적인 근무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구글 코리아는 한국의 문화에 맞춘 다양한 복지제도와 휴게시설, 자기계발 등의 복지혜택을 주고 있다.
 
 
2. 제니퍼 소프트 - 하루 7시간 근무, 회사 내 ‘수영장’, ‘키즈룸’, ‘카페테리아’설치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IT계열 회사 제니퍼 소프트는 한국의 구글, 꿈의 직장 등으로 불리고 있다.
 
2013년 SBS ‘리더의 조건’에 제니퍼 소프트가 소개 되었는데, 당시 제니퍼 소프트 이원영 대표는 “회사에서 좀 놀면 안 되나요?”라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뒤 이 대사는 유행어처럼 번지기도 했다.
 
이 대표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 제니퍼 소프트는 사내 분위기와 복지가 우수하다. 사내 지하에 ‘수영장’이 위치해 있어 업무 중 직원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데, 수영은 근무 시간 내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배려해 ‘키즈룸’을 마련해 육아와 일을 병행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근무 시간은 직책에 상관없이 주 35시간 탄력적으로 일 할 수 있다. 늦게 나오고 싶은 날은 늦게 나올 수 있고 일찍 퇴근하고 싶으면 일찍 퇴근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대표이사실이 따로 없다고 한다. 직원들이 먼저 원하는 자리를 고르고 남는 자리가 자연스럽게 대표이사의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제니퍼 소프트는 구글처럼 직원들을 위해 전문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사내 카페, 호텔 출신 쉐프의 요리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5년차 가족 해외여행, 10년차 2달 유급휴가 가 주어진다.

또한 자녀 출산시 1000만원이 지급되며, 안락한 회사 환경, 수평적인 구조, 편안한 회의 분위기 등 가족을 우선시하는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자랑한다.
 
이렇게나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률이나 업무성과가 낮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제니퍼 소프트는 2005년 설립되어 매년 평균 2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규모가 작아 채용기회는 적지만, 직원 모두가 정직원이며 연봉 역시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3. 핸드스튜디오 - 결혼 하면 ‘1000만원’, 출산해도 ‘1000만원’ 지원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핸드 스튜디오는 결혼하면 100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시에도 1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출근시 밥, 커피, 등을 무료로 지원해주며, 계절이 바뀔 때 마다 1년에 4번씩 직원들이 단체로 업무시간에 옷 쇼핑을 갔다가 패션쇼를 하는 ‘때때옷 데이’라 불리는 행사도 진행한다.
 
매 주 목요일 오후에는 직원들이 팀을 짜 온라인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4. 배달의 민족 - 도서 구매 비용은 전부 회사가 부담!
 
재치 있는 광고로 이름을 알린 배달의 민족이 행복한 직장인의 삶을 만들어 주는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배달의 민족의 대표인 우아한형제들은 사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사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작성한 회사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는 경영방식이 독특해 일명 ‘쿨한회사’로 불리고 있다.
 
배달의 민족의 직원들에게는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매일 가져 온 과일, 음료와 같은 간식들이 지원된다. 점심시간은 여유있게 '90분'이다. 개발자에 한해서는 개인 노트북도 지원해준다. 직원들의 자기발전을 위해 직종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도서 구매를 무한 지원해준다.
 
 
5. 잡코리아 - 여성들을 위한 복지 
 
취업포털인 잡코리아는 여성 직장인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휴게실과 수유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임신을 한 직원을 위해 조기 출퇴근제와 휴직 등의 제도가 잘 되어 있어 직원 중 기혼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사원들 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매년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꼴로 진행되는 팀별 회식 날에는 조기퇴근 후 문화생활, 식사 등을 즐긴 후 일찍 퇴근할 수 있어 부담 없이 회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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