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161117086115

‘편의점 창업’ 고공성장의 2가지 이유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지우
입력 : 2016.11.17 11:48 ㅣ 수정 : 2016.11.17 15:59

▲ 올해 국내 편의점 수가 처음으로 3만개를 돌파했다. ⓒ뉴스투데이


 '1인가구 증가'로 편의점 수요 급증…‘중·고령층 창업 열기’로 공급도 지속  

 올해 매출 20조 넘길 것으로 예상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취업난에 ‘창업’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이 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편의점 수가 처음으로 3만개를 돌파했다.
 
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5대 프랜파이즈 편의점 수는 3만3547개로 지난해 말보다 16%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만개 돌파는 지난 1989년 서울 방이동에서 세븐일레븐 1호점이 처음 선보이고 27년만이다.
 
가장 많은 편의점은 CU로 1만634개며 다음으로 GS25(1만486개), 세븐일레븐(8486개), 일본계인 미니스톱(2326개), 신세계 계열 위드미(1615개) 순이다.
 
이외 독립적인 상호로 운영되는 편의점도 100여개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창업시대에 이렇게 편의점이 활황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2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1인 가구 시대’라는 것. 이는 편의점에 대한 수요 급증을 동반하는 요인이다. 한국의 가족구도가 크게 변하고 있다. 과거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핵가족에서 현재 1인가구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가구 비율이 27%를 넘었다. 30년 전 5%에 비하면 현재는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은 혼자 살고 있다. 따라서 트렌드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1인가구 트렌드로 ‘혼술‧혼밥’ 등이 떠올랐다. ‘혼술’은 ‘혼자 술을 먹는다’, ‘혼밥’은 ‘혼자 밥을 먹는다’는 뜻의 신조어로 이제는 사회에 많이 익숙해진 문화이다.
 
따라서 1인가구가 증가할수록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편의점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편의점이 이러한 인기를 몰아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삼각김밥부터 시작해 도시락, 연필, 노트, 청소도구 등을 판매하다가 최근에는 양말과 내의 등 주거만 빼고 의식주에서 의·식이 편의점에서 해결되고 있다. 이외 택배서비스, 원두커피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다. 1인가구 입맛에 맞춰 변신 중이다.
 
두 번째는 공급측면이다. 제 2의 삶을 살아야 하는 중·고령층은 ‘창업’이 손쉬운 편의점을 선택하는 분위기이다.
 
중·고령층은 정년퇴직을 하고 100세 시대에 두 번째 직업을 찾기 위해 ‘창업’으로 눈을 돌린다.
 
그 중 가장 접근이 쉬운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기본적인 자금만 있다면 본사와의 계약으로 점포를 열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물론 업종 선택은 개인의 차이겠지만, 편의점은 물건 판매, 관리만 하기 때문에 고령의 나이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
 
따라서 편의점 창업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창업은 이제 막 시작된 1인가구시대와 고령화 시대가 적절히 중첩된 종목이기 때문이다.
 
매출 규모 역시 상승중이다. 2013년 12조8000억원에서 2014년 13조8000억원, 2015년 17조2000억원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업계에서는 올해 편의점 시장매출 규모가 20조원을 넘어 2030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