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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근무 이유로 "창립기념일에도 안쉬는 게 원칙"을 가장 많이 꼽아
직장인 68%, 무급이라도 창립기념일 휴무를 원해
직장인 10명 중 7명 꼴로 회사 창립기념일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립 기념일에 쉬는 회사원들도 “공휴일과 겹쳐서” 등과 같은 다른 이유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인크루트 직장인 회원 415명을 대상으로 창립기념일 휴무 관련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드러났다. 이 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실시되었다.
우선 “회사 창립기념일에 출근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9%는 “출근한다”를 선택했고, 31%만 “출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창립기념일에 출근하는 이유로는 “원래 회사에서 창립기념일에 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주어진 업무가 많아 쉴 엄두도 못내고 있다(23%)”, “창립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20%)” 순으로 응답했다.
창립기념일에 출근하할 경우 ‘정상 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87%로 집계됐다. 이처럼 정상출근을 해도 경제적 보상은 주어지지 않았다. 응답자의 82%가 ‘보상이 없다“고 말했다.
창립 기념일에 쉬는 직장인들도 회사창립기념일이 휴일이 지정된지 여부에 대해서도 “‘창립기념일은 원래 쉬는 날이었다”는 응답은 50%에 그쳤다. “공휴일과 겹쳤을 뿐이다(37%)”,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이번만 쉬게 되었다(13%)” 등의 다른 이유가 절반에 육박했다.
창립기념일일 휴가가 ‘유급 휴가’인 경우는 68%였다. 32%는 ‘무급 휴가’라고 응답했다. 창일기념일에 쉬는 직장인 중 쉬는 만큼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3분의 1에 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직장인들은 무급휴가라도 창립기념일에 쉬기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창립 기념일 무급 휴가에 대해서 응답자의 68%가 “어찌됐건 하루라도 더 쉬면 좋은 일”이라고 대답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