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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바이오 시장서 고졸이 대졸보다 취업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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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우
입력 : 2016.11.08 11:58 ㅣ 수정 : 2016.11.08 13:24

▲ 사진과 기사내용은 관련없음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시장을 전전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특성화된 교육으로 고등학교때부터 훈련을 받은 학생들을 찾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제약산업’이다. 이론보다 ‘실무’능력을 높게 평가해 특성화고등학교와 협약을 맺는 것이다. 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의 바이오관련 기업 취업률은 작년 기준 9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팽창하는 바이오·제약 시장에 인력 수급 필요
 
국내 바이오․제약 시장은 작년부터 고부가가치 먹거리산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국제약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제약산업은 2007년 생산액 12조6000억원에서 2015년 16조9696억원으로 수출액 또한 9600억원에서 3조 3348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또한 2000억원에서 91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세는 고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제조업 등 분야에서 산업경쟁력 약화와 실업자수 증가가 대두되고 있지만 제약산업은 성장세에 맞춰 종사 인력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7만4477명이었으나 지난해 9만4510명으로 집계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제약사들이 성장하는 분위기에 탄력을 받아 고용이 늘고 있다. 수출건수가 늘면서 생산직,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도가 오르면서 연구직 등으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지는 시장만큼 인력 보충은 필요하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셀트리온, 녹십자, 한미약품 등 MOU맺어 전체 취업률 92.71%

특히 인력 보충은 대학교 졸업생과 고등학교 졸업생 간에 취업률 차이가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전문화된 능력만 배양된다면 채용에 나서는 분위기이다. 차이를 살펴보면, 전문대, 대학, 대학원 등 생명공학 관련 졸업자 배출은 매년 약 1만3000여명으로 채용은 40%밖에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바이오 특성화 고등학교의 경우 90%이상이 취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숫자 차이는 있지만, 실무 중심으로 교육한 고졸자 채용률이 높단 점에서 학력보다 업무능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진천농업전수학교에서 2012년 전환됐다. 특히 바이오 특성화고등학교로 바뀌면서 현재까지 58개의 바이오․제약사들과 취업약정MOU를 맺고 있다.
 
MOU를 체결해 협약을 맺은 채용협약 인원은 총 216명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가장 많은 협약인원을 맺은 곳은 셀트리온, DMB, 녹십자MS 등이 10명이며, 한미약품이 6명이다.
 
바이오마이스터고는 바이오식품과와 바이오제약과로 나뉘어 있는데 취업률 또한 바이오제약과가 높았다. 지난해 기준 바이오식품과는 38명 중 33명이 취업한 86.84%였으나 바이오제약과는 58명 중 56명으로 96.55%가 취업에 성공했다. 전체 취업률은 92.71%였다.
 
2017년 2월 졸업생의 경우도 현재까지 재학생 60.71%는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현황은 한미약품과 제넥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 동국제약(5), 메디톡스(4) 등 순으로 이어졌다.
 
취업담당 신재향 선생은 “기업필요 신입사원이 협약을 맺은 인원폭에서 적거나 더 많거나 조금씩 상황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하지만 90% 이상 취업에 성공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등학교 특성상 전문교과 ▲바이오영어 ▲바이오기초기술 ▲미생물배양기술 ▲바이오분석기술 ▲바이오제약 과정이 편성돼 이수하도록 마련돼 전문성을 높인다.
 
이에 “셀트리온이 교육과정 내용에 도움을 줬기 때문에 실무적인 내용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취업 분야는 보통 생산직으로 가지만 학교에서 배운 기술들이 적용돼 좀 더 전문화된 취업으로 이어진다. 셀트리온의 경우 배양생산 분야로 갔으며 한미약품은 바이오환경모니터링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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