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161103085839
JOB리포트

알바 월평균 소득 최초 70만원 돌파한 3가지 이유

글자확대 글자축소
황진원
입력 : 2016.11.03 17:34 ㅣ 수정 : 2016.11.03 17:34

▲ ⓒ알바천국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아르바이트 종사자들의 월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70만 원대를 넘어섰다. 여름방학과 추석 연휴를 맞아 시급과 근로시간이 늘어난 데다 중·장년층의 알바시장 유입이 영향을 미쳤다.
 
아르바이트 포털 서비스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3590명의 2016년 3분기 월평균 소득과 근무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전국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열평균 소득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8% 증가한 70만 4123원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소득이 70만원을 넘은 것은 알바천국이 알바소득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① 방학 시즌과 명절 특수로 인한 종사자 수 증가와 시급폭 증가
 
올해 3분기 아르바이트 소득 증가는 아르바이트 종사자 수의 증가와 전년 대비 인상된 시급이 한 몫했다. 올해 3분기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월평균 시급은 721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7060원) 보다 155원(2.2%) 늘어났다.
 
특히, 20대의 소득이 69만636원으로 지난해 3분기 65만 1823원보다 3만8814원(6.0%) 증가했으며, 10대와 50대의 소득증가율도 각각 2.5%와 0.5%를 기록했다. 이는 여름방학과 추석 연휴 기간에 따른 아르바이트 종사자 수와 급여 증가가 증가율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강사·교육 업종의 소득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 56만759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8.7% 증가한 66만5517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사무, 회계(99만 533원, 10.6%), 서빙/주방(59만 1,460원, 6.4%) 직종의 소득 증가율도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70만7477원, 25.8%) 지역의 소득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은 70만198원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② 근로시간 증가가 소득율에 영향 미쳐
 
시급 인상과 동시에 근로 시간의 증가 또한 소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 전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2.5시간으로 전년 동기간인 22.1시간보다 0.4시간 증가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시급은 175원, 평균 근로시간은 0.8시간 정도 늘었다. 여름방학과 추석 연휴의 영향이 시급 인상과 함께 근로 시간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3분기에는 2분기보다는 시급과 근로시간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알바천국 측의 설명이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5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10대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17.2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1.3시간(8.1%) 증가했으며, 20대 또한 0.3시간 늘어난 22.4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20대는 방학을 맞은 대학 재학생들과 취업 준비생, 대학 휴학생 등의 학력에서 근로시간이 증가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여름방학과 추석 연휴가 맞물려 알바의 공급과 수요가 정점을 찍으며 근로시간과 임금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그나마 추경예산 편성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 덕분에 알바소득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③ 중.장년층의 알바시장 유입 늘어나
 
중·장년층의 알바 유입 또한 소득 증가에 힘을보탰다. 특히, 50대 이상 장년층의 아르바이트 유입율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회원수는 지난 2010년에서 지난해 2만2488명으로 3배 수준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가 80%, 10대가 40%가량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율이 훨씬 높다. 알바천국에 50대 이상 회원이 이력서를 등록한 건수도 2010년 2704건에서 2015년 2만2588건으로 8배 넘게 늘었다.
 
50대 아르바이트 직원의 월평균 소득은 작년 2분기 올해 2분기 71만7143원에서 올해 2분기 98만4615원으로 37% 증가했다. 같은기간 60대 이상 알바 직원의 월평균 소득은 58만2353원에서 7만5000원으로 3년 사이 67% 급증했다.
 
올해 3분기 50대의 소득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방학과 명절 시즌의 영향으로 10·20대의 아르바이트 종사자 유입이 커지면서 기존 50대 종사자들의 수치 변화가 적었다. 그러나 다른 세대에서 증가치를 보였던 근로시간은 평균을 유지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