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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

⑩ 삼성바이오로직스, 5년간 500여명씩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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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입력 : 2016.11.01 12:42 ㅣ 수정 : 2016.11.01 12:42

▲ 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제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 제7강 '4차 산업혁명으로 여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미래'가 열린 가운데, (왼쪽)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와 (오른쪽) 포럼 공동대표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이 좌중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사진=오지은 기자]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바이오제약산업,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가능

 
“2011년 50명에서 시작해 매년 400~500명 고용해 현재 2000명에 이르렀다. 고용노동부에서 ‘고용창출 우수기업’까지 수상했다. 그중 외국인 비율은 미국·유럽에서 20~30년 제약산업 경험자 80명 제외한 1920명은 한국 젊은이들이다.”
 
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제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 제7강에서, ‘4차산업혁명으로 여는 바이오제약산업의 미래’를 강연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이는 좌중에서 나온 “글로벌 시대에 바이오산업을 개척한다고 해외인재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노동인력은 얼마나 창출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날 김태한 대표는 “2025년까지 바이오제약 시장이 5000억 달러 규모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이날 김태한 대표가 국회 제4차산업혁명 포럼 공동대표인 송희경 의원 등 아카데미 참석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신약개발은 실패에 대한 사회적 관용이 뒷받침돼야 성공확률 높아져


Q. 새로운 신약개발 과정 중 어려운 점이나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김태한 대표 : 약의 경우 임상 1상, 2상, 3상 단계별로 통과하는 게 30%뿐이다. 임상실험을 모두 거치면 실제 판매 확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진다. 약은 좋은 효과만 있는 게 아니고 부작용은 당연히 일어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어느 정도 부작용을 감안하고 부작용이 덜 발생하는 약을 택하기도 한다.
 
송희경 의원 : 바이오뿐 아니라 미국 테슬라 자동차에서 자율주행 실험중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의 반응을 보면, 실험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산업의 일부분을 너무 공격하는 경향도 있다. 산업, 정치, 교육 분야에서 한 번의 실패를 용서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Q. 5년간 3조를 투자했다고 했는데, 제대로 하려면 30조나 300조는 돼야 하지 않나.
 
김 대표 : 1조원은 임상개발비용, 2조원은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데 들었다. 수십조를 기대하셨겠지만 5년간 3조 투자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Q. 우리가 갖고있는 IT강국 인프라로 어떤 역량을 집중하면 BIO강국이 될 수 있을까?
 
김 대표 :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IT 인프라 덕분이다. 유전자 DNA 30억개를 완전히 해독하는 데 비용이 2000년도에는 5억불 정도 들었지만, 2010년에는 1000불로 줄었다.  심지어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드를 이용하면 25만원까지도 줄어든다. 우리나라의 IT인프라가 가장 좋기 때문에 유전자 분석도 한국이 가장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수 있었다.
 

합성의약이나 바이오 항체가 대세…전자약 시장은 아직 초보단계


Q. 제약시장에 바이오 제약이라는 부분이 차지하는 부분도 크지만, 바이오 제품의 단점은 항체가 스스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인된 곳을 공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개발된 ‘전자약’은 칩에서 뇌로 전기신호를 보내 신경계통 질환 해소하는 방법으로 한 해에 20조원 이상의 시장 규모에 연간 성장률이 바이오제약 못지않다는 예측이다. 삼성에서 전자약이나 또다른 형태의 새로운 시장은 염두에 두고 있는지.
 
김 대표 : 전자약이라는 건 신경전달 시스템에 전기작용을 통해 당뇨와 같은 특정 일부 질환에만 작용한다. 미래 산업이란 너무 늦어도 안 되지만 너무 빨라도 안 된다. 너무 빠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어떤 위치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앞선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전자약이 태동한다고 합성의약이나 바이오항체를 대체할 순 없다. 바이오산업도 아직은 태동 단계다.
 
Q. 대기업으로로 큰 도전하기가 어렵다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에게 맡길 수는 없나.
 
김태한 대표 : 대기업이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까진 회사를 지원하고, 대학 교수들은 인재들을 격려해주고 지원해주는 연구개발 오픈이노베이션이 구축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 글로벌 시대에 바이오산업을 개척한다고 해외인재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노동인력은 얼마나 창출했나.
 
김 대표 : 2011년 50명에서 시작해 현재 2000명에 달한다. 매년 400~500명을 5년째 고용해 고용노동부에서 ‘고용창출 우수기업’도 수상했다. 그중에서 외국인은 80여명을 차지한다. 미국‧유럽의 바이오제약 분야 20~30년 경험자들을 쓰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명 중 80명을 제외한 1920명은 한국 젊은이들이다. 외국인들을 과감히 영입해 미국‧유럽 기업들이 지난 40년간 쌓은 제약 노하우를 한국 젊은이들이 빨리 배워서 성장하도록 하겠다.
 
Q. 바이오제약을 넘어 헬스케어 전체 시장을 내다보는 계획은 없는지.
 
김 대표 : 오늘 이 자리에서는 바이오만 말씀드렸는데 헬스케어, 병원, 의료 등 더 커질 산업이다. 삼성은 바이오를 넘어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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