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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 원년'을 맞아 빠르게 성장중인 중국 가상현실산업.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뉴스투데이/창사=강병구 통신원)
교육부터 의료, 광고까지 이제 중국은 ‘VR시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대중의 관심으로 세계 최대 VR시장으로 발돋움
중국의 증강현실 기술 산업(VR)이 날로 몸집을 키우며 발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2016년을 ‘VR 원년’으로 삼고, 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인터넷 플러스’ 정책에 이어 현재는 ‘VR 플러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중국의 증강현실 기술 산업(VR)이 날로 몸집을 키우며 발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2016년을 ‘VR 원년’으로 삼고, 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인터넷 플러스’ 정책에 이어 현재는 ‘VR 플러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미 전 세계 VR시장에는 구글, 페이스북, 대만 HTC, 소니, 디즈니 등 글로벌기업 뿐만 아니라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의 거대 IT기업들 또한 VR산업에 뛰어들어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실제 올해10월만 하더라도 지난 5일 구글이 데이드림뷰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오큘러스 커넥트3 개발자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돼 VR산업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중국청년보는 HTC의 왕쉐홍(王雪红) 회장의 말을 빌려 “앞으로 다가올 10년동안 VR산업은 전세계에 매년 1조 달러 이상의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VR 플러스’는 각 산업 영역의 신기술, 신모델, 새로운 기회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하며, 중국의 신경제는 장차 VR 산업이 이끌고 올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실제 중국국가광고연구원이 발표한 “중국VR유저행위연구보고”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중국의 가상현실 잠재 고객은 이미 4.5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장의 높은 발전가능성과 함께 중국은 전세계 VR 업체들의 각축전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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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중국은 VR 기술을 게임, 영화, 쇼핑, 의료, 교육, 군사훈련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켜 산업 발전을 이루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전국 VR체험관만 4천개 육박, 빠르게 몸집 키우는 중국의 ‘VR생태계’
중국교육망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2016년 1분기 글로벌VR/AR영역의 총 투자액은 17억 달러(약 1조9,330억 원)로, 그 중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는 중국에서 나온 투자금액이다. 또한 최근3년동안 가상현실관련 기술특허 신청은 지난 20년동안 신청된 특허의 총합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은 VR산업에 과감히 투자하며 자국의 VR생태계를 조성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공청망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에는 4천개에 육박한 VR 체험관이 생겨났으며, 2016년 7월엔 VR 체험관을 통해 VR을 체험한 사람의 수가 이미 2000만명으로 그에 따른 생산액만 2억 위안(약 335억 원)을 넘었다고 전했다.
또한 공청망은 향후 5년내에 3만개가 넘는 VR 체험관이 생겨날 것이며, 체험관 시장규모가 250억 위안(약 4조1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같은 VR체험관의 높은 인기는 집에서 직접 VR을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중국 최대규모의 전자시장인 광둥성 심천의 화강베이전자시장(华强北电子市场)에선 스마트폰 부착용 VR기기가 1000개 이상 팔려나가고, 현재 심천에만 1만 개에 다다르는 판매채널이 생겨났다고 중국청년보가 25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VR 산업은 알리바바의 ‘바이플러스(Buy )’로 대표되는 VR쇼핑부터, VR교육, VR의료, VR부동산광고 등 폭넓은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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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중국에선 VR기술을 통한 광고혁신이 불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특히 광고계에서의 VR영상은 스마트폰 어플과 함께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VR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은 직접 매장이나 해당 장소에 가지 않아도 구석구석 자세하게 살필 수 있어 많은 중국광고회사들이 VR산업으로 속속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VR을 이용한 교육분야 또한 강세다. 지난 8일 구이저우성 구이안에서 열린 “중국 구이안 가상현실 서밋회의(贵安虚拟现实峰会)”에선 왕쉐홍 HTC회장의 동료이자 베이징항공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창시자인 쑨웨이(孙伟) 학장은 “5년 후, 학교 교실의 50%가 VR교실로 이루어 질것이며, 강의의 50%는 VR을 이용한 강의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또한 자국VR산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특히 국무원 문화부는 이번 달 공표한 “문화부 문화오락산업 전환개선추진에 관한 의견”을 통해 이미 시장규모 56.6억 위안(약 9,351억 원)에 달한 중국 VR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찍이 올해 3월 열린 양회기간에서도 가상, 증강현실 산업은 신흥 6대산업으로 꼽혔고, 이어 4월엔 국무원 산하 공정부(공업정보화부)는 “가상현실산업발전백서5.0”을 선포해 가상, 증강현실기술의 표준 시스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표명했다.
각 지방정부의 VR장려정책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복건성은 “1000억 목표”라는 프로젝트라는 이름아래 대규모 증강현실연구단지 설립, 인재 유치를 통해 2020년까지 1000억 위안 규모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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