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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대의 적신호, 20 30 자영업자 부채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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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16.10.24 12:08 ㅣ 수정 : 2016.10.24 12:09

▲ 취업절벽에 2030대 자영업자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부채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30대 자영업자, 소득보다 부채가 2배...20대 자영업자 부채증가 속도 최고
 
20~30대 자영업자의 부채가 급증하면서 부채 부실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인신용평가사인 공개한 ‘자영업자의 금융부채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20~60대 자영업자의 금융부채비율(LTI, 연간소득 대비 총 대출잔액 비율) 평균은 240.1%로, 지난해에 비해 8.2%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중에서도 20~30대 청년층의 LTI 증가세가 가파르다. 30대 자영업자의 LTI는 207.3%로 지난해보다 16.9% 포인트 증가했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00%를 돌파했다. 이는 소득보다 대출이 2배나 많다는 뜻이다.
 
20대 자영업자의 LTI는 세대별로 따졌을 때 가장 적은 173.9%이지만, 증가속도는 가장 빠르다. △2012년 107.0%, △2013년 122.6% △2014년 132.5% △2015년 164.3%로 꾸준히 증가했다.
 
자영업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차입자의 소득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도 상승 추세이다.
 
자영업자의 DSR은 20.7%로, 지난해보다 2.1%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 자영업자의 DSR이 가장 높았다. △40대는 23.3%, △30대 22.4%를 기록했으며, △20대 20.0%, △50대 20.1%로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연구원 측은 “청년 자영업자의 부채는 LTI 증가세와 제2금융권 대출 비중을 감안할 때 소득충격이 있을 경우 부실화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취업 절벽’ 청년 자영업자는 늘어나는데…희망보단 ‘부채폭탄’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청년 자영업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 청년층 자영업자의 부채 비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동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3월 기준으로 고용원이 없는 30대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1만 7000명이 증가했다.올해 들어 1월, 2월에도 각각 2만4000명, 1만4000명 증가했다.
 
3월 같은 기간 20대 자영업자도 1000명 증가했다. 20~30대 자영업자는 증가했지만, 40~50대 자영업자는 오히려 감소세로 청년 자영업자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40대 3000명, 50대 3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측은 “자영업자의 감소세 속에서도 30대 1인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것은 취직할 일자리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생계를 꾸리기 위해 취업 대신 소규모 창업을 택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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