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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

(24) 우먼파워가 휩쓰는 일본기업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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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16.10.20 15:52 ㅣ 수정 : 2016.10.20 18:03

일본정부의 여성·무직자에 대한 취업장려와 맞물려 여성간부가 많거나 여성사원에 대한 지원이 풍부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러스트야


결혼과 육아에도 계속하여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회사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도 한국만큼이나 보수적인 사회분위기가 있다 보니 여성이 남성처럼 사내 고위직에 오르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단절이 생기기도 하고 한국에 비하여 아직도 외벌이가 많아 대학을 나와도 능력을 오랫동안 발휘하는 여성의 비율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여성 구직자 중에는 장차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이도 있을 것이고 가정과 사회생활의 양립을 계획하는 구직자도 있을 것이다. 또는 남녀차별이나 유리천장이 없고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활약할 수 있는 회사에 취직하길 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기업들 중에 여성간부의 비중이 높은 회사 5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원일 때 올려다보던 부장의 자리가 언젠가는 내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은 여성구직자라면 눈여겨 볼만 하겠다.

1) 트렌더즈(トレンダーズ株式会社)
 
트렌더즈 주식회사는 2000년에 설립되어 도쿄에 본사를 두고 마케팅, 미디어, 스마트폰 관련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사원 수 89명의 기업이다.
 
사내 남녀 비율이 1:2정도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많고, 부장직의 여성비율도 53%로 절반 이상이 여성간부인 셈이다. 인사평가도 ‘성별과 국적을 묻지 않고 실력에 따라 대우한다’고 할 정도로 능력을 중시하는 사내 분위기가 자리잡혀 있다.
 

 
 
2) 애니컴 홀딩스(アニコムホールディングス株式会社)
 
애니컴 홀딩스 주식회사는 일본 최초로 애완동물을 위한 보험을 개발·판매하기 시작한 회사로서 2000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사원 수 300명 이상을 자랑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사업도 애완동물 보험으로 시작하여 일반보험, 동물병원 지원, 동물의료 연구, 벤쳐투자까지 확대하고 있다.
 
여성부장의 비율이 40%로 높은 편이고, ‘다양한 인재채용’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외국인재의 적극채용은 물론 장애인과 여성에 대한 채용까지 활발히 하고 있으니 한국인 구직자들에게도 매력적인 회사로 판단된다. 
 


3) 니치이 학관(株式会社ニチイ学館)
 
1973년에 도쿄에서 설립 된 니치이 학관은 의료서비스 및 컨설턴트, 요양보험 및 간병인 파견, 출판·교육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전개해온 사원 수 2만여명의 대기업이다.
 
여성부장의 비율은 40%로 높은 편이지만 더 놀라운 점은 전체 사원 중 여성의 비율이 무려 79.8%라는 점이다. 임원의 여성비율에서도 일본기업들 중 1위를 자랑한다.
 
위의 두 기업이 2000년 이후 설립된 젊은 기업이라면 니치이 학관은 70년대에 설립된 역사있는 기업임에도 여성들의 승진과 활약이 돋보이는 회사인 것이다.
 
 


4) 주식회사 리니칼(株式会社リニカル)
 
리니칼은 2005년에 설립되어 품질관리, 의약품개발 및 임상시험, 데이터관리, 통계해석 등의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전개하는 회사로 본사는 오사카에 있다. 설립된 지 11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일본 국내에 머물지 않고 미국, 대만, 싱가폴, 유럽 8개국에 지사를 두고 전세계로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에도 리니칼코리아를 설립하여 서울 중구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채용안내 첫 페이지부터 여성사원을 최소 50% 이상 채용하겠다고 게시하고 있으며 여성부장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주기적으로 홈페이지에 업로드하여 여성들의 입사지원을 독려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5) 일본 아시아그룹(日本アジアグループ株式会社)
 
일본 아시아그룹은 1988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그룹 산하에 약 80개의 자회사를 가진 대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주된 사업은 공간정보 컨설팅과 녹색에너지, 금융서비스이며 사원수는 약 3천명이다.
 
여성부장의 비율은 25%이며 여성사원이 업무와 가정을 동시에 돌볼 수 있도록 출산장려금, 육아휴직 보조수당, 베이비시터 보조금, 휴직자 복직지원제도 등을 운영하여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여성들의 재취직을 본격적으로 지원
 
일본 정부는 나날이 부족해져 가는 노동력 충원을 위해 여성과 장년층의 재취업 지원을 공표하였고 이미 각 지자체는 독자적으로 재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수년째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기업들은 이런 흐름에 맞추어 여성전용 구직사이트를 오픈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향후 몇 년간은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 재진출이 예상된다. 일본취업을 생각하는 여성 구직자들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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