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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전문가 유타카 교수 “눈으로 보며 손동작하는 AI로봇 시대 도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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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입력 : 2016.10.14 17:35 ㅣ 수정 : 2016.10.15 17:10

▲ 일본 AI 전문가 마쓰오유타카 교수가 “딥러닝으로 얼굴 인식이 가능해진다”는 주장을 펼쳤다. [사진=한국생산성본부]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AI가 딥 러닝 통해 인간의 ‘눈’ 획득 단계…한국생산성 본부 '4차산업혁명' 세미나서 주장

인간의 ‘눈’과 비슷한 수준의 기능을 가진 인공지능(AI)이 출현함에 따라 산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생산성본부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연간 세미나 '제4차 산업혁명과 기술지진' 8차 강연에서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 교수가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일본내 AI 연구 선구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유타카 교수는 ‘딥러닝, 인공지능이 불러 올 산업구조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AI의 딥러닝 능력 덕분에 화상인식, 즉 눈이 탄생했다”면서 “그동안 불가능했던 화상인식이 실현됨에 따라 AI가 장착된 기계에 의한 경비, 간병, 입국 관리 등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AI는 “고양이의 눈이 둥글고 개는 눈이 가늘고 귀가 길다”등과 같은 특징을 인식하는 능력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유타카 교수는 “최근 AI는 인간이 현실세계의 대상을 볼 때 어디에 집중하는 지를 파악하고 그 특징량을 계량화하는 딥러닝 기능을 갖게 됐다” 고 설명했다.


인간처럼 집고 걷는 운동 능력도 딥 러닝을 통해 습득 중
 
 

유타카 교수는 또 “화상인식 뿐만 아니라 운동의 숙달, 언어의 의미 이해도 딥 러닝 기능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운동기능을 가진 로봇의 등장은 산업로봇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운동 숙달과 같은 어린아이형 AI와 수리능력 등 성인형 AI로 분류할 수 있다”면서 “역설적으로 그동안 인공지능은 역설적이게도 어린이형 운동능력 및 실생활 능력이 부족했지만 딥 러닝으로 어린아이형 인공지능 분야가 획기적으로 발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간 어린아이가 보유한 운동능력을 AI가 구현하게 됨에 따라, 농업, 건설, 식품가공 분야 등과 같이 인간의 동작을 요구하는 산업분야에서의 자동화 길이 개막됐다는 설명이다.
 
유타카 교수는 “AI로봇이 인간의 동작을 수행하면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오류를 반영해 다시 행동에 옮기도록 함으로써 동작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걷는 동작, 집는 동작 등과 같은 기본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섬세한 인간의 동작까지 시행착오를 통해 습득할 정도로 딥 러닝이 전문화된다는 것이다.


AI로봇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동양권이 더 많은 기회 가져

유타카 교수는 이처럼 과거의 한계를 극복한 AI와 결합된 로봇의 등장은 서구보다 동양권에 더 큰 성장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구에 비해 동양권에서 로봇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것이 산업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과 비즈니스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는 2016년에 '제4차 산업혁명과 기술지진'을 대주제로 삼아 연말까지 10회 강연을 진행하게 된다. 9회차 강연은 11월 10일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조원동 중앙대 석좌교수가, 10회차 강연은 11월 24일 연세대 이준기 교수가 각각 발제자로 나선다.

정규 세미나 이외에 오는 20일에  Insight360의 핸드릭 바텔 CEO가 제 4차산업혁명에 대한 특별강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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