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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정신과 진료받은 군장병 6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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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원
입력 : 2016.10.05 11:55 ㅣ 수정 : 2016.10.05 12:58

▲ ⓒ뉴시스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적응장애 1만3308명, 자살시도자를 포함한 우울장애 3893명
 
군 생활 중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장병이 최근 5년간 6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 인원 현황’에 따르면 매년 평균 1만2000여명의 장병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1만41478명 △2013년 1만2654명 △2014년 1만2233명 △2015년 1만2370명으로 연평균 1만1943명이 진료를 받았다. 올해 진료자는 7월까지 8283명이다.
 
진단유형별로 보면 정확한 진단명을 알 수 없는 일반 정신과적 검사가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체의 절반이 넘는 3만2159명(53.8%)이었으며, 적응장애가 1만3308명, 자살시도자를 포함한 우울장애 3893명, 불안장애 2848명, 수면장애 2611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인 진단명은 충동장애로 2012년 37명에서 2015년 88명으로 무려 137%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급성스트레스 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2012년 91명에서 2015년 173명으로 90% 가량 증가했다.
 
 
17개 군병원 중 정신건강센터 운영은 한 곳뿐
 
해가 갈수록 정신과 진료를 받는 장병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정신건강증진센터 및 PTSD 클리닉 등 정신건강센터가 설치된 병원은 전국 17개 군병원 중 국군수도병원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방부는 국군수도병원 외 군병원 내 정신건강증진센터 추가 개설 계획을 수립해 2019년까지 7개 군 병원에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군내 부적응 문제를 비롯해 장병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병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설립 예정인 정신건강센터의 세부적인 내용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하고 센터 조기 도입을 위한 관련 예산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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