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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입사시험과 면접 등에 가장 효과적인 책은 무엇일까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보통 취업을 준비할 때 많은 젊은이들이 관련 서적을 구입한다. 특정회사 입사를 위한 이론집과 기출문제집부터 자소서 쓰는 법과 적성검사 연습, 시사상식 등 구직자가 합격하기까지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대응을 위한 책들이 서점에 가득하다.
일본 역시 다양한 취업관련 서적들이 끊임없이 출판되고 있지만 한국인 구직자들이 그 책의 내용과 평가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일본 취업준비생들을 위하여 일본인 그 중에서도 대기업에 입사한 사원들이 많이 꼽은 취업 준비서적 베스트 5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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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것이 진정한 SPI3다』 (洋泉社)
SPI3는 일본기업들이 사원채용 시에 보편적으로 실시하는 적성검사의 한 종류로서 성격검사, 능력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테스트다. SPI3 외에도 다양한 적성검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SPI3가 가장 사전에 공부가 필요한 난이도를 갖추고 있다. 이 책은 예시문제의 질이 좋고 단 한권만으로 SPI3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 대기업 내정자는 “시험준비 서적은 너무나 많지만 문제의 퀄리티와 적용범위를 생각한다면 이게 베스트다”라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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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쿄대 학생이 쓴 문제 푸는 힘을 기르는 케이스문제 노트』 (東洋経済新報社)
일본 국내기업보다는 외국계 기업의 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케이스문제의 해설서로서 유명하다. 강의형식으로 풀어쓴 참고서로서 다양하고 많은 문제를 다루고 있어 외국계회사 입사희망자뿐만 아니라 일반 그룹토론 등에서도 충분한 대비력을 길러준다는 평가이다.
또 다른 대기업 내정자는 “이 참고서 내용을 몸에 익힌다면 그룹토론에서 탈락할 일은 없다. 기본적인 발상의 흐름부터 그것을 결과물로 내놓기까지의 과정을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라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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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지컬 면접술』 (ワック)
‘기업이 면접에서 물어보고 싶은 것은 단 하나, 당신은 회사에 공헌할 수 있는가’라는 머리말로 시작하는 스테디셀러로 매년 개정판이 나오는 대히트 서적이다.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실제 회사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의 의견을 보다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면접 합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사에 내정된 한 합격자는 “난 마침 면접이 생각대로 안 풀려서 취업에 곤란할 때 이 책을 접했다. 책 안에는 자기분석 파트도 들어있는데 의외로 나 혼자서는 알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 깨닫게 해주는 부분도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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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절대 내정-자기분석과 캐리어디자인을 그리는 법』 (ダイヤモンド社)
수많은 자기분석을 위한 서적 중에서도 기업 내정자들의 호응을 가장 많이 얻은 책이다.
책의 전반부는 취업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의식이나 개념에 대해서 얘기하고 후반부는 워크시트를 활용한 자기분석의 해설이 주를 이룬다. 개인의 재량에 맡기는 자기분석이라는 분야에서 확실한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회사에 취직한 한 신입직원은 “자기분석은 이 책 한권으로 충분하다. 워크시트를 따라서 진행하다보면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매우 즐거웠다”고 회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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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취직사계보』 (東洋経済新報社)
기업들의 기본정보를 수록한 책이다. 각 회사별로 종업원 수와 같은 기본정보부터 채용정보는 물론 모두가 궁금해 하는 연봉이나 최근 동향까지 실려있는 그야말로 기업정보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대기업 내정자는 “사계보는 특히 취업활동 초기에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할 회사를 사계보 자료를 기준으로 결정했었다”라며 책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