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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0% 전공과 무관한일 종사 “취업잘되는 과 선택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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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16.09.28 17:37 ㅣ 수정 : 2016.09.28 17:39

▲ [사진=jtbc '청춘시대' 방송 캡처]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전공과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83명을 대상으로 ‘대학 전공과 취업’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입사 시 ‘본인의 전공을 살리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문과생들이 취업이 힘들어 ‘문송합니다(문과라 죄송합니다의 줄임말)’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는데,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문과생들이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취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인문/어학계열’ 전공자가 62.9%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사회과학계열’(54.2%), ‘상경계열’(40.9%), ‘예체능계열’(40.6%), ‘이공계열’(30.4%) 순이었다.
  
전공을 살리지 못한 이유는 ‘취업이 급해서’(40.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졸업 후 진출분야가 많지 않아서’(31%), ‘전공과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서’(24.9%),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서’(23.6%), ‘전공 지식을 충분히 쌓지 못해서’(22.7%), ‘취업률이 낮은 편이라서’(19.2%), ‘전공을 살릴 경우 수입이 적어서’(18.2%) 등도 이유로 꼽혔다.
 
 
전공 못살리니 직장생활에도 어려움이
 
대학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들 중 84%가 비전공자로서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 지식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답변이 54.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익숙해지는데 더 오래 걸림’(43.7%), ‘원래 전공에 대한 미련 남음’(32.3%), ‘업무 확장에 한계를 느낌’(27.4%), ‘이직이 어려움’(22.4%), ‘비전공자에 대한 선입견’(22.1%) 등이 어렵다고 답했다.
 
결국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들 중 47.6%가 ‘자발적 학습’(복수응답)을 진행했다. 또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33.9%), ‘전공자 동료의 노하우 습득’(32.9%), ‘관련 교육 수강’(27.8%), ‘직장 동료와 더욱 친밀하게 지냄’(21.7%), ‘야근 등 자발적 초과근무’(19.2%)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고싶은 공부보단, 취업 잘되는 학과 선택했으면” 후회
 
대학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취업을 고려하지 않고 전공을 선택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전공을 후회한 적 있는지에 대해서는 62.3%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바꾸겠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무려 87.9%였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첫 직장에서 다른 계열 전공자들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공학계열과 비교하자면 35%나 낮은 첫 임금을 받고 있다.
 
이렇다보니 사람인의 설문조사에서도 전공을 다시 선택할 경우, ‘이/공학계열’(45.7%)을 공부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상경계열’(18.4%), ‘인문/어학계열(14%), ‘예체능계열’(11.2%), ‘사회과학계열’(10.7%) 순이었다.
  
전공 선택 시 당시 직업을 고려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39.2%가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응답했다.
 
또 다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이 지난 5월 발표한 ‘전공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대학생들이 ‘다른 전공을 선택하고 싶어하는 이유’에 ‘취업에 더 도움이 될 만한 전공으로 가고 싶다’라는 답변이 36.3%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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