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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재단 박희재 이사장, “취직준비 열심인 청년들에게 최대 60만원 지원”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청년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한 청년 대상으로 전문 상담원을 통해 3개월에 걸쳐 1인당 최대 60만원을 지급하겠습니다.”
청년희망재단 박희재 이사장은 고용노동부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취업 지원 협력방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7월 청년실업률이 9.2%를 기록한 가운데 청년들이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 내놓은 방안이다.
‘청년들이 얼마나 취업 도움에 목말랐으면…’이라는 심정에서 동일하게 시작했지만, 서울시가 모집한 청년수당은 ‘적극적 구직활동’의 기준이 모호하고, 기업의 청년채용지원사업과 연계하기 어렵다는 부작용이 우려됐다.
청년수당과 달리 선심성 예산 아니라는 점 강조
박희재 이사장은 이날 “선심성 현금지원이 아닌 반드시 취업, 창업과 연계된 활동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하며 “전문상담원과의 상담을 통해 구직의욕을 확인하고, 진로 설정이 완료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진짜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을 추천하고, 고용센터를 통해 제대로 그 지원금이 청년 취업 과정에 쓰였는지 수시로 체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청년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정부가 모든 청년구직자들에게 지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약 1400억원의 청년희망펀드 모금액을 활용해 취업 디딤돌을 놓을 예정이다.
그래서인지 박희재 이사장은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청년이 없도록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중 약 2만4000명에게 3개월에 걸쳐 1인당 60만원 이내에서 지원되며, 실행계획을 세심하게 8월까지 수립해서 9월중에 시행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저소득층의 30%, 그 외 청년의 10% 정도 지원이 가능하며 정장대여료(1회당 4만~5만원 수준), 서류제출용 사진촬영비 등 면접비용과 구직활동으로 원거리를 이동할 경우 필요한 교통비, 숙박비 등을 실비로 지급(월 최대한도 설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