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160726083932

직무중심 채용 증가로 취업 사교육 빈도는 줄고 금액은 커져

글자확대 글자축소
황진원
입력 : 2016.07.26 16:58 ㅣ 수정 : 2016.07.26 20:46

▲ 국내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사교육 빈도는 줄었지만 1인당 부담하는 교육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취업 사교육 경험 응답율 39.1% 포인트 하락...연평균 취업사교육비는 16만원 증가
 
국내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사교육 빈도는 줄었지만 1인당 부담하는 교육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6일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3·4학년 993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한 사교육 경험과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8.2%가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응답율(57.3%)에 비해 39.1%나 낮아진 수치다.
 
취업 사교육 비용은 낮아졌으나 1인당 교육비는 크게 늘었다. 올해 조사 결과 1인당 취업 사교육비는 연평균 223만원으로 3년 전인 207만원보다 16만원이나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기업의 직원 채용이 스펙이 아닌 직무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스펙을 위한 사교육 보다는 직무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3년 취업 사교육 관련 조사에서 “취업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불안한가?”라는 질문에 86.0%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올해에는 답변이 59.7%만이 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사교육을 받는 대학생들 중에서는 토익·토플·텝스 등 어학성적을 위한 사교육을 받았다는 답변이 3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을 받았다는 답변이 32.6%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27.6%), 컴퓨터 처리 능력(13.8%) 등의 사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뒤를 이었다.
 
 
여름방학중 어학학원 수강 및 인턴체험이 다수 차지
 
반면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대학생 응답자 중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 비용이 부담돼 받지 못했다”는 답변이 34.4%로 가장 높았으며,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을 필요성을 못 느꼈다”는 이들이 32.1%를 차지했다.
 
이번 여름방학 어떤 취업준비를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학학원을 수강한다’는 응답자와 ‘인턴, 알바 등을 통한 직무경험을 쌓는다’는 응답자가 각각 46.3%를 차지해 어학점수를 취업의 가장 기본적인 스펙으로 생각하는 동시에 스펙보다는 직무 경험을 쌓으려는 대학생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