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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 취업 성공까지 평균 13.3개월 소요
어려워진 취업 시장으로 취업 장수생들 또한 대거 늘어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취업준비생들이 신입 공채를 준비해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평균 1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지난해 하반기 공채 시즌을 준비했던 취업준비생들의 공채 준비기간을 조사해 2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평균 13.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기업들이 상반기와 하반기 공채 사이 기간을 6개월 정도로 잡으면서 일반적으로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는 3월 취업에 도전하고, 이 시즌에 취업이 되지 않으면 하반기 공채(9월)를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준비생들의 공채 도전 횟수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7%가 첫 번째 지원(6개월째)이라고 답했으며 두 번째 지원(1년째)라고 답한 비율은 21%를 차지했다.
세번째 지원(1년 6개월째)이라고 답한 비율은 16%, 다섯 번째 지원(2년 6개월째)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9%를 차지해 평균적인 공채 준비기간을 넘어 취업 N수생 생활을 겪는 준비생들 또한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 장수생 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취업장수생이 늘어남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이 겪는 경제적 불안과 주변 사람들과의 단절로 인한 극심한 정서불안을 겪고 있는 등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탈락했던 기업 재지원 의사 57%
과거 탈락했던 기업에 다시 지원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57%를 차지해 과반수의 취준생들이 과거에 불합격한 기업에 다시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떨어진 기업일지라도 다시 지원하거나 불합격 여부에 관계 없이 기업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입사 지원 시 우선 지원하는 순서에 기준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17%의 응답자가 ‘기업이 제공하는 연봉이나 복리후생 등’이라고 답했으며 ‘자신의 성장 가능성’, ‘희망 직무 유무’도 각각 12%로 집계되며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크루트 자사 회원 대상 이메일로 실시됐으며, 총 345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