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심판 촉각, 美 CPI 기대…주간 증시 전망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3.10 08:22 ㅣ 수정 : 2025.03.10 08:22

尹 탄핵 심판 선고, 정치 불확실 해소 기대
美 감세안 기대감 속에 2월 CPI 발표 '주목'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제시 및 주요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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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이번주(10~14일) 국내 증시가 관세와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지수 2,600선 탈환을 예상했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가는 이번주(10~14일) 국내 증시가 관세와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지수 2,600선 탈환 시도를 예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세부 내역 발표에 따른 주가 변동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이때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 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

 

우선 국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임박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증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시장은 오는 14일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주 국내 증시 흐름이 지난주보단 안정적으로 흘러 2,6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주중 탄핵 심판 결론이 나온다면, 증시에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변론이 지난달 25일에 마무리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정치 불확실성 및 정책 공백 상태가 점차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경기 부진은 우려할 만한 사항이다.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나 연구원은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 및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 등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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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감세안 기대 속 2월 CPI '촉각'…관세 이슈는 지속 

 

미국 감세안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미국의 임시예산안 마감일은 이번주 14일이다. 미국 하원에서 4조5000만달러 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예산안이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계류 중인 상태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메디케이드 지원금 축소를 반대해 감세안 포함된 예산안이 오는 14일 통과되기 어려울 수 있으나, 감세안이 포함되지 않은 예산안(CR)은 14일 전 통과될 수 있어 셧다운 리스크는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감세안은 별도 신규 법안으로 의회에 상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산결의안 통과 시 감세 기대가 유입되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에서의 투자심리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 중이다. 결국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관점 속에, 향후 상호 관세 세부내역 발표로 시장 변동성이 나온다면 매수 관점 기회로 삼으라고 말한다. 

 

이에 삼성증권은 조선·방산 업종을 추천했다. 중국 수요 기대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수혜로 움직일 수 있다는 이유다. SK증권은 화학 및 유틸리티 같은 저평가 섹터를 지목했다. 

 

미국 물가와 노동시장 지표도 중요하다. 물가지표가 둔화한다면 최근 높아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다소 진정시켜줄 수 있다. 특히 오는 18~19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소비자물가지수(CPI)인 만큼 국내 증시에도 막대한 영향이 갈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물가와 노동시장 지표 관련 영향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며 “2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2.9%로 전월(3.0%)보다 소폭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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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제시...주간 주요 일정은

 

지난주(4~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532.78) 대비 30.70포인트(1.21%) 상승한 2,563.48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에는 3일 대체공휴일로 휴장해 4거래일만 장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영향으로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코스피의 경우 2,500선은 지켜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00~2,650선을 제시했다. 이번주 관심 둬야 할 업종으로는 △유통 △반도체 △엔터 △제약·바이오 △조선 등이 지목됐다.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감세안 기대감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미국 스태그플레이션(고용·물가) 우려 등이 거론됐다. 

 

이번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으로는 이번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으로는 일본 1월 노동자 현금수입(10일), 한국 3월 1~10일 수출(11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12일),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13일), 미국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14일)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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