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생활경제] 쿠팡, 김해 스마트물류센터 1930억 투자…지그재그 ‘직진배송’ 지난해 거래액 60% 급증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경남도·김해시 투자협약식
지그재그, 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 14배 이상 급증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쿠팡이 1930억원을 투자, 경상남도 김해시에 최첨단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해 운영에 돌입한다. 지그재그는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의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60% 늘었다고 밝혔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26일 경상남도·김해시와 함께 193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쿠팡 김해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날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경영지원부문 대표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 김해시 안동 일대에 연면적 약 3만 7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김해 스마트물류센터(지하 1층~지상 8층)는 재고관리부터 최종배송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 시설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하다. 쿠팡은 우선 스마트물류센터에 생활필수품 등 일반상품의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설을 구축해 올 상반기 내 오픈한다. 올해엔 저온 냉동·냉장 시설을 추가로 구축, 이르면 내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가능해진다.
쿠팡의 스마트물류센터 투자로 경남 도내에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쿠팡은 이미 창원·김해에서 신선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주요 도시에 새벽·당일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투자로 사천·거제·통영 등 한반도 최남단 지역과 경남 도내 도서산간 지역까지 촘촘하게 빠른 새벽배송이 가능해지게 된다.
쿠팡은 경남 지역 고객들의 빠른 배송 수요에 부응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거주지 인근에 식료품점이 없는 등 장보기 어려움을 겪어온 여러 지역에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으로 내년까지 145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은 경남 창원·김해·양산 일대에 잇따라 대형 물류센터를 투자, 현재까지 대형 물류센터와 배송을 위한 전진기지의 투자로 6200명을 고용했다. 향후 김해 스마트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쿠팡의 경남 내 일자리 창출 규모는 8000명에 육박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위기 지역인 창원 물류센터의 경우, 지난 2021년 지역(진해구) 한해 채용 인원의 70% 이상인 1400여명을 직고용하면서 청년의 수도권 이탈을 막는데 기여했다.
일자리 혜택은 2030 청년들 중심으로 크게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쿠팡의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 직고용 인원의 청년 비중은 51%로, 수도권(40%)보다 높다. 경남 김해 지역의 청년 고용률 향상에 이바지하는 한편, 젊은 세대의 취업 안정과 경제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소상공인 제품 매입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쿠팡은 지역 소상공인 및 농·어가 생산 제품을 적극 매입하고, 쿠팡 오픈마켓 입점을 지원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남 지역 내 생산업체들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홍용준 CLS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쿠팡은 혁신적인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김해 스마트물류센터를 통해 부울경을 포함한 경남 지역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CLS·경남도·김해시의 만남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물류산업의 문화를 창출할 낼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인해 지역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시는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뿐만 아니라 5대 전략산업 기반 구축으로 기업투자 최적지로 거듭나고 있으며 맞춤형 투자 인센티브 제공, 기업지원 정책으로 정착과 성장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성공을 위한 파트너, 투자매력특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이 지난해 거래액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패션 분야 빠른 배송 강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직진배송은 밤 12시 전까지 주문 시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지난해 직진배송 거래액은 2023년 대비 60% 증가했다. 직진배송이 활성화 되면서 옷, 화장품 등 취향 품목 쇼핑에도 빠른 배송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직진배송이 패션 분야 빠른 배송을 선도하며 이용이 계속 늘고 있는 것. 당일 혹은 새벽에 도착하는 퀵 배송 거래액도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진배송 내 라이프 카테고리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캐리어, 이미용 가전 등 상품군을 대폭 확대하며 지난해 직진배송을 통해 발생한 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은 직전년도 대비 14배(1305%)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SPA 및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도 2배 가까이(90%) 늘었으며, 쇼핑몰과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도 50% 이상 증가했다.
직진배송 입점 후 거래액이 폭증하는 등 스토어별 성공사례도 생겼다. 마사지기 브랜드 ‘풀리오’의 지난해 직진배송 거래액은 2023년 대비 30배(2991%) 이상 폭증했으며, 뷰티 브랜드 ‘삐아’와 ‘어바웃톤’의 거래액도 4배 이상 크게 늘었다. 국내 대표 SPA 브랜드 ‘스파오’ 거래액은 2배 이상(113%), 인기 쇼핑몰인 ‘케이클럽’과 ‘슬로우앤드’ 거래액도 각각 159%, 113% 증가하며 직진배송을 통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직진배송은 전국 대상으로 익일 배송을 지원하며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쇼핑몰, 브랜드 패션/뷰티/라이프까지 1만 개 이상의 스토어가 입점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높은 할인율을 선보이는 ‘직진 아울렛’ 및 시즌별 직진배송 전용 기획전 등을 운영하며 고객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직진배송은 입점 스토어의 매출 성장과 고객의 편리한 쇼핑 경험을 동시에 실현하며 매년 거래액, 주문 건수 등 여러 방면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패션 분야 ‘빠른 배송’하면 ‘직진배송’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대표 서비스로서 업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상품군 확대,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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