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유일로보틱스·올릭스 '급등'…철강株, 트럼프 관세 '직격탄'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2.10 10:45 ㅣ 수정 : 2025.02.10 10:45

글로본도 '상한가'…하이브, 3%대 '강세'
포스코홀딩스·동국제강 등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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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유일로보틱스, SK 협업 기대감에 20%대↑


 

유일로보틱스(388720)가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수혜주'로 로봇 관련주가 부각된 가운데 SK그룹과의 협업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는 10일 오전 10시 22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9150원(24.34%) 오른 4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9%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최근 SK텔레콤을 주축으로 한 인공지능(AI) 로봇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에 SK텔레콤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ICT기술센터 내 AI 로봇 연구 조직을 서울 을지로 본사 사업부로 이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가는 SK그룹의 AI 로봇 사업 본격화가 유일로보틱스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봇과 공장자동화 사업을 해온 유일로보틱스와 SK그룹의 협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SK 계열사 공정 라인에 로봇, 공장자동화, 무인화를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올릭스, 일라이릴리 손잡고 '상한가'…글로본도 가격제한폭


 

올릭스(226950)와 글로본(01966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올릭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93%(6150원) 오른 2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본은 201원(29.96%) 상승한 872원을 나타내고 있다.

 

올릭스의 경우 일라이릴리와 지방간염 치료제인 ‘OLX75016’의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계약 체결 후 올릭스는 릴리에게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되며, 선급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계약금액은 6억3000만달러(약 9116억7300만원)다.

 

글로본은 수소·플랜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 하이브, BTS 완전체 기대감에 '강세'


 

하이브(352820)는 장 초반 3% 넘게 상승 중이다. BTS 완전체 컴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하이브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62%(8500원) 오른 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의 대표 그룹인 BTS는 오는 6월 지민과 정국의 전역으로 멤버 전원이 군필자로 전환된다. 

 

이날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BTS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예정으로, 이번 실적 발표에서 BTS 멤버들의 2025년 연간 활동 계획에 대한 소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 포스코홀딩스 등 철강주 약세…트럼프 관세 '쇼크'


 

포스코홀딩스(005490) 등 국내 철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투심이 증발했다.

 

같은 시간 포스코홀딩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72%(6500원) 내린 2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강(460860)과 TCC스틸(002710)도 각각 2.68%(220원)와 2.24%(550원) 하락을 기록 중이다. KG스틸(016380) 역시 0.66%(40원) 하락한 5990원에 거래되며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 내에 철강과 알루미늄, 의약품, 반도체 등에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18일께는 원유와 천연가스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개별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할당제)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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