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알아야 할 ‘2025년 전망 좋은 직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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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내수 부진과 수출 불확실성 등이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며 청년 취업자 증가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청년들은 어느 분야의 일자리에 도전해야 할지 고군분투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망이 좋은 직업을 찾으면 성공적인 취업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이하 ‘고용정보원’)은 ‘2024년 고용동향 브리프 5권’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과 경기선행지수, 기업경기 업황전망 지수 등을 고려해 올해 취업자수는 286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1000명(0.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는 올해 취업자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년 구직자들은 어떻게 하면 구직난을 뚫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고용 전문가들은 향후 사업이 성장하며 취업자수가 증가하는 산업에 발을 내딛는 것이 전망 있는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은 무엇일까.
고용정보원은 같은 보고서에서 올해 정보통신 분야의 취업자수 증가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정보통신업은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호조로 취업자 수가 작년 대비 2.1%포인트(P)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업 종자사주는 지난 2023년 103만7000명에서 작년 111만명으로 1년 사이 7%P 큰 폭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 상승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디지털 전환의 촉발과 연구개발‧전문서비스업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올해 취업자가 전년 대비 1.8%P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주춤했던 금융‧보험업에서 고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금융가와 보험 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시점이고, 앞으로 AI‧SW 투자 확대로 관련 인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취업자수가 전년 대비 0.9%P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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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망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알더라도 당장 구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청년 구직자들에게는 이 직업들이 도전하지 못할 높은 벽과 같이 느껴질 수 있다. 다행히도, AI와 IT 등 미래 먹거리가 풍부한 첨단 분야는 일자리는 많지만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비교적 짧은 시일 내에 직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취업에 도전할 수 있으므로 지금 준비하기에도 늦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027년까지 AI분야에는 1만2800명, 클라우드 분야는 1만8800명, 빅데이터 분야는 1만9600명, 나노 분야는 8400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9년 불과 1110명 정도 부족했던 AI분야 전문 인력이 2023년 1만1307명까지 늘어났다며 극심한 인력난을 호소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청년 구직자들은 정부나 교육 기관이 운영하는 첨단 분야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첨단 분야 일자리에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첨단 분야 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는데, 대학에서 부족 직업군과 관련한 학과를 개설하고, 교육 인원을 늘리더라도 졸업하는데 까지 4~6년이 걸려 당장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부동산, 건설, 사업 지원‧임대서비스업 등은 고용이 감소하고 있어 구직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자리수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부동산업의 경우 경제성장률 둔화에 내수 위축 영향까지 받으며 일자리수는 1.9%P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일자리는 건설기성액(건설투자액)이 줄어들고 있어 1.2%P 감소가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건설기성액은 30조 4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P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의 영향으로 사업 지원‧임대서비스업 일자리수도 1.3%P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