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자본비율 부담 증가"<NH투자證>
4분기 지배순이익 전년 대비 60.1% 하락 예상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삼성생명(032830)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1000원에서 12만1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19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개선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17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1% 감소한 규모다.
보험손익은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발생과 예실차 악화에 따라 전년 동기 203억원 대비 63.3% 낮아진 75억원, 투자손익은 유가증권 평가손실에 따라 전년 399억원에 비해 47% 감소한 21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승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당분간 K-ICS 비율 상승보다는 하락 요인이 더 많을 것으로 보여 보완자본 발행 등 적극적인 자본비율 방어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으로 삼성생명의 자본비율 부담이 심화됐다"며 "K-ICS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93.5%였으나 4분기는 금리 하락과 삼성전자 주가 하락, 가정 변경으로 인해 190%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등을 통해 구체적인 자본비율 개선과 더불어 주주환원 확대 방안 계획이 담긴 자본정책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주주환원의 경우 자사주 정책이 없는데다 배당수익률도 타 보험주보다 높지 않고,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배당기준일을 12월로 유지하면서 현 시점에서는 배당 모멘텀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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