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1.21 10:33 ㅣ 수정 : 2025.01.21 10:33
경영권 분쟁에 티웨이 주가 급등 대명소노, 기존 경영진 퇴진 요구
티웨이홀딩스 주가 차트 [자료=금융감독원 / 사진=네이버 페이]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며 티웨이홀딩스(004870)와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웨이홀딩스는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234원(29.89%) 오른 10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진에게 경영 개선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전날 티웨이항공 현 경영진에게 나성훈 예림당 부회장을 포함한 기존 경영진의 퇴진과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내용의 경영개선 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으로, 이들의 합산 지분율은 30.07%다. 대명소노그룹은 26.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분 차이는 약 3%에 불과하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8월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주요 이사진 4명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으로, 대명소노그룹이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미 미주 노선에 강점을 가진 에어프레미아와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티웨이항공을 통해 항공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항공과 호텔을 결합한 글로벌 레저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