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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디커플링, 임계치 진입”<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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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입력 : 2025.01.14 09:52 ㅣ 수정 : 2025.01.14 09:52

“환율 추가 상승 방어할 통화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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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한미 금리 디커플링은 더 이어지기 쉽지 않은 임계치에 진입했다고 전망하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을 방어하는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미 시장금리 디커플링 심화의 핵심은 양호한 미국 경기와 높은 물가대비 한국 펀더멘탈 둔화 압력 확대에 기반한다”고 분석했다.

 

디커플링은 한 나라의 경제가 인접 국가나 세계의 경제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 흐름을 보이는 현상이다.

 

윤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통화정책보다 선행적으로 움직인다고 하지만 2023년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200bp까지 확대되던 구간에서는 국내금리가 비교적 미국금리를 잘 추종했다”면서 “2023년 10월 미국채 10년 금리가 5.0% 부근에서 정점을 기록할 때 한국채 10년 금리는 4.3%까지 쫓아가면서 금리역전은 100bp 이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2023년은 한국 성장률이 1.4%로 부진한 상황이었다.

 

윤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당시 높은 물가로 인해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통제됐다는 것”이라며 “당시 선도금리 반영 향후 1년 내 한미 정책금리 기대치는 100~150bp 사이 정도에서 컨트롤 됐고, 최근 들어 미국과 한국 통화정책 기대에서 디커플링이 심화되며 장기금리 역전폭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금리인하가 후퇴하는 반면, 국내는 내수부진으로 인하 기대가 확대되는 구간에서 한미 기준금리가 다시 200bp까지 확대될 우려가 반영됐고 이는 원‧달러 환율 1470원에 녹아 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 기대가 후퇴하는데 우리만 완화 기대를 유지한다면 환율 레벨이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환율의 추가 상승(원화 절하) 방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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