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트럼프 2기 출범 후 지표 변화 보고 기준금리 인하 고려”<하나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1.13 09:15 ㅣ 수정 : 2025.01.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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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한국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이달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주는 내달 초쯤 발표될 지난해 실적 발표 시즌 전후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이슈는 오는 1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채권 전문가들의 인하 전망이 더 많은 가운데 동결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를 무시하기 어렵고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원·달러 환율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3번 연속 인하 결정은 금통위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 “트럼프 2기 출범 이후의 매크로 지표 변화 상황을 지켜보고 이후 금통위가 금리 인하 결정을 고려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한동안 부진했던 은행주가 다시 코스피(KOSPI) 대비 초과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은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 BNK금융지주(138930)를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매도로 은행주 하락폭이 컸는데 일정부분 주가에 기반영됐다”며 “글로벌 금리가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은행주에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연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2월 초 발표될 4분기 어닝시즌을 전후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우려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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