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합리적 투자…미래가치 기대감 높아"<유안타證>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소재부문에서 직접 투자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포스코홀딩스-'24년이 '15년이라면 '25년은 '16년이 될 수 있을까?'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직접 투자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투자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나둘씩 투자가 마무리되고 경쟁업체 투자 취소·지연으로 중장기적으로 경쟁 상황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서 "현 시점에서 전기차와 관련된 배터리, 소재 비즈니스를 장밋빛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많다"면서도 "2~3년 전만 하더라도 관련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찾아보기 어려웠던 상황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직접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이 활발히 진행됐고 포스코홀딩스 역시 M&A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는 M&A보다 직접 투자 위주로 투자하면서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초기 가동으로 영업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차전지 부문은 현재 수익성보다는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까지는 포스코홀딩스가 영업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낮아진 철강 부문 수익성과 제조업 특성상 초기 적자인 이차전지 부문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 2조7000억원으로 지난 10년 중(2020년 제외) 2015년 2조4000억원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은 중국 철강 소비 감소에 따라 수출량 확대 및 제품가격이 하락했던 시기다. 지난해 역시 중국 철강 소비가 2021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소비 회복에 따라 업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말 중국 일부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 확대, 신규 주택가격 상승 등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을 예고하고 있어 2016년과 같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