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2.06 11:58 ㅣ 수정 : 2024.12.06 11:58
아르헨티나 정권 교체…기업친화적 투자환경 제공 CP1 상업생산 시작, CP2 시공은 계획대로 진행 중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업황 부진 속에서도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순항에 따라 장기 성장을 위한 펀더멘탈(기초체력) 강화가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포스코홀딩스-포스코아르헨티나 탐방기; 황금소금에 대한 확신'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어려운 근무요건, 난이도 높은 자재조달 환경 속에서도 CP1 상업생산을 시작했다"며 "저장 폰드를 통한 리튬 농도 상승, 정제 플랜트를 통한 불순물 제거 등을 통해 중간단계 리튬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P1에서 생산된 인산리튬은 구에메스 하공정 플랜트로 옮겨져 추가 가공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해 아르헨티나 내에서 생산 완료된다"고 부연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CP2 시공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준공 예정인 CP2는 탄산리튬까지 정제한 후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리튬솔루션 플랜트로 운송해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한다"며 "이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요건에 부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순항은 향후 회사 성장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수요 부진에 따른 저가 철강재 유입, 리튬 가격 하락 등으로 투자비 회수기간 및 사업가치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철강은 인도 상공정 투자, 리튬은 낮은 운영비용(OPEX)의 염수리튬 상업화 등을 통해 장기 성장을 위한 펀더멘탈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아르헨티나 신정부의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 조성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 연구원은 "우파 자유주의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집권 후 환율∙물가 안정,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RIGI)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자국산업 투자 유치에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리튬 자원에 대한 민간기업 100% 지분투자와 생산물 내수·수출 판매를 허용하는 기업친화적 투자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