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반도체, AR/VR 시장 개화 시 수혜 본격화 예상"<하나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2.23 10:20 ㅣ 수정 : 2024.12.23 17:56

글로벌 시장 내 12인치 웨이퍼 전용 초소형 디스플레이 기술 유일 확보
후 AR/VR 시장 성장으로 Micro LED 기술 개발 니즈 확대…수요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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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피엔반도체 홈페이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AR/VR 시장 개화가 사피엔반도체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사피엔반도체-IPO 주관사 업데이트: AR/VR 시장이 성장 견인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사피엔반도체는 DDIC(디스플레이 패널 구동 반도체) 설계가 주력 사업인 팹리스 기업이다. 

 

DDIC는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백만개 이상의 화소를 조정해 여러 가지 색과 영상을 구현하도록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LCD·OLED·Micro LED·Mini LED 등 패널 타입 및 응용처(중소형/대형)에 따라 구분된다. 

 

사피엔반도체는 Micro-·Mini-LED 패널 타입의 초대형·대형 DDIC 칩셋과 초소형 디스플레이 엔진용 Micro-LED CMOS Backplane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LED는 100㎛ 이하의 LED 소자가 개별화소로 직접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마이크로 LED는 LCD와 OLED 대비 밝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다만 제조 공정 수율이 낮고 원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TV 등 대형 패널에 적용하는 것은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하지만 높은 조도가 요구되는 AR/VR 등 초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는 유리하다. 

 

마이크로 LED의 핵심 기술인 LEDoS (LED on Silicon, 실리콘 웨이퍼에 초소형 LED를 배열) 적용 시 기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던 글라스 기판이 아닌 실리콘 웨이퍼를 사용하면 미세한 패턴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러면 고해상도, 고주사율 구현이 가능하고 소형화 및 경량화에 유리하다. 

 

김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는 글로벌 시장 내 12인치 웨이퍼 전용 초소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어 향후 AR/VR 시장 개화 시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메타는 지난 9월 공개한 AR 글라스 Orion 시제품에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바 있다. 메타 외에도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수의 기업들이 AR 글라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Micro-LED CMOS Backplane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사피엔반도체의 NRE 계약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R/VR 시장 개화에 따른 마이크로 LED 시장 확대가 사피엔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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