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06 10:50 ㅣ 수정 : 2024.12.06 10:50
코스피 0.43% 하락 중, 기관 2657억 '매수' 코스닥, 2%넘게 빠지며 연중 최저치 경신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밀려 2,430선에 머물렀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미국 11월 고용 지표 공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 속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코스피지수는 6일 오전 10시 31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0.42포인트(0.43%) 내린 2,431.4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75포인트(0.4%) 높은 2,451.60으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83억원과 306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2657억원을 사들였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5%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9%와 0.18%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11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모두 하락했다. 시장은 전일 3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숨고르기하는 모습 속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고용 동향을 반영한 고용 지표 발표를 주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하며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며 "특히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차익실현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9% 뛴 5만3800원에, SK하이닉스는 2.95% 밀린 16만7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96% 상승한 3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52%)와 고려아연(16.80%), 기아(0.11%), KB금융(0.93%), 신한지주(2.41%), 현대모비스(0.63%), 카카오(0.79%)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73%)와 셀트리온(0.72%), 삼성전자우(0.22%), NAVER(1.96%), POSCO홀딩스(1.31%), 삼성생명(0.89%), 메리츠금융지주(0.20%)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8포인트(2.16%) 내린 656.4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2%넘게 내려가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4%) 낮은 670.70으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역시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9억원과 3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89%)과 HLB(0.82%), 클래시스(4.01%), 레인보우로보틱스(0.46%), 휴젤(3.89%), 리노공업(3.40%)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08%)과 에코프로(1.00%), 펄어비스(0.55%), 신성델타테크(3.66%)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국내 정국 혼란 및 미국 11월 고용 경계심리 영향권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금융 등 일부 업종들의 주가 되돌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약세에 따른 반도체주 변동성 등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