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와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2,5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오전 10시 54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6.15포인트(1.45%) 오른 2,537.3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87포인트(0.91%) 높은 2,524.11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02억원과 31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333억원을 팔았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전장보다 각각 0.97%와 0.35% 올라갔고, 나스닥지수는 0.16%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대신 이후 정체현상을 보였다가 다시 힘을 받으며 일제히 올랐다. 시장에서는 기술주 약세 우려가 제기됐으나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분위기였다. 투자자들은 경기 민감주로 시선을 옮겼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미국 증시는 양호한 경제 지표에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빅테크 종목 내 주가는 차별화 현상을 보였고,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성장 둔화 우려에 주가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50% 뛴 5만7400원에, SK하이닉스는 0.91% 상승한 17만8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4.44% 오른 4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50%)와 현대차(1.84%), 삼성전자우(1.35%), 셀트리온(1.67%), NAVER(0.26%), 신한지주(0.54%), POSCO홀딩스(1.32%) 등은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79%)와 삼성생명(0.38%), 메리츠금융지주(0.57%), 고려아연(1.80%)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6포인트(2.37%) 오른 693.0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6포인트(0.94%) 높은 683.37로 출발해 역시 상승 흐름 속에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8억원과 3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7.71%)과 에코프로비엠(4.51%), 에코프로(5.16%), HLB(1.99%), 리가켐바이오(4.19%), 클래시스(0.72%), 엔켐(0.14%), 레인보우로보틱스(0.50%), 삼천당제약(0.46%)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휴젤(2.58%)과 펄어비스(1.13%)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메모리칩 납품 승인 가능성 상승에 전기전자주 중심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2.2원 내린 1,399.6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