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 장세 속 2,480선 강보합…삼성전자 소픅 오름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1.21 10:39 ㅣ 수정 : 2024.11.21 10:39

코스피 0.12% 상승 중, 외국인 612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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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480선에 안착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엔비디아와 달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소폭 오르며 지수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오전 10시 09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03포인트(0.12%) 오른 2,485.3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7포인트(0.31%) 낮은 2,474.62로 출발해 오름세로 방향을 틀고는 상승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7억원과 22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612억원을 팔았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전장보다 각각 0.32%와 0.0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0.11%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장 마감 이후 공개될 엔비디아 실적을 대기하며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투심이 약화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며 혼조세를 연출했다"며 "동시에 전쟁 리스크와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소비주인 타겟의 실적 쇼크 등 악재 부각으로 주가는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54% 뛴 5만5600원에, SK하이닉스는 0.82% 상승한 17만2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00% 내려간 3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96%)와 삼성전자우(1.47%), 기아(0.20%), KB금융(1.26%), 셀트리온(2.28%), POSCO홀딩스(1.69%), 현대모비스(1.37%)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반면 NAVER(1.14%)와 신한지주(0.18%), 삼성생명(0.29%), 고려아연(1.49%), HD현대중공업"(2.75%)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포인트(0.78%) 내린 677.5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03%) 높은 683.10으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과 28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9.70%)과 HLB(0.56%), 리가켐바이오(4.63%), 휴젤(3.01%), 엔켐(0.79%), 삼천당제약(1.30%), 레인보우로보틱스(2.42%), 리노공업(0.91%)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77%)과 에코프로(4.86%), 클래시스(0.57%), HPSP(2.95%), 펄어비스(0.38%), 셀트리온제약(0.18%) 등은 오르는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고객예탁금 이탈과 거래대금 위축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뚜렷한 주도주 없이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불가피하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의 내용을 주가에 반영하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8.1원 오른 1,399.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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