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 리스크 부각,국내 증시 단기 변동성 확대 주의"<신한투자證>

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1.22 10:36 ㅣ 수정 : 2024.11.22 10:36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테마별 업종별 차별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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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리스크와 지정학적 긴장의 확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단기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다"며 "유럽발 긴장 고조와 트럼프 내각 구성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공격 사태와 러시아의 핵 사용 규칙 개정 등의 유럽발 긴장이 있다. 강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면서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반도체 업종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 구성 과정에서의 변동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프란시스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 음모론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고, 에너지부 장관 후보에 오른 크리스 라이트는 화석연료 중심의 정책을 강조하며 친환경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내각 구성 내홍은 관련 업종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장과 'Black Friday'로 인해 주식시장이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수보다는 업종별 순환매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게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밸류업 펀드의 리밸런싱이 예정된 금융 섹터는 주목해야 한다"며 "KT와 KB금융 등 대표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 투자 전략으로는 지수 추종형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된 장기적 접근이 제안됐다. 강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더라도 적립식 투자 방식으로 ETF를 활용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와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지수 추종형 ETF와 같은 안정적인 투자 방식을 활용하면 이러한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며 투자 성향에 맞는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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