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4.11.22 10:25 ㅣ 수정 : 2024.11.22 10:25
미스트랄 AI 및 인텔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3분기 실적 호조, 클라우드와 AI 기반 포트폴리오 확장 주목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AI(인공지능) 기술 혁신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글과컴퓨트-2025년 글로벌 AI 기업과 협업 기대'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이승훈 연구원은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 AI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스트랄 AI 기술을 자사 대표 AI 서비스 ‘한컴어시스턴트’에 통합해 글로벌 생산성 도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인텔과의 온디바이스 AI 협력도 주목할 만하다"며 "초기 단계부터 AI PC 시장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며 향후 AI 기반 디바이스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글과컴퓨터는 자사 AI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문서 솔루션 ‘한컴독스AI’를 비롯해 생산성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한 도구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12억원과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6% 성장해 매출 비중이 31.5%까지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안정적인 방산 및 소방 부문 매출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그룹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며 "AI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성장과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는 한글과컴퓨터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인텔과의 온디바이스 AI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AI PC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수혜도 예상된다"며 "한글과컴퓨터는 AI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중심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