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한발 더] 유통기업들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경영하는 데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기록했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의미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김장김치 나눔을, 하이트진로는 소방관 유가족 지원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연말 맞이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뮤지엄김치간이 2016년부터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진행해 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5일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뮤지엄김치간 6층 ‘김장마루’에서 ‘풀무원과 종로구가 함께하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에는 풀무원 임직원 28명이 참여했다. 이날 봉사단은 평소 김치 체험 수업이 진행되는 김장마루에서 통배추 김치 150포기(300㎏)를 담갔다. 봉사자들은 절임배추 물 빼기, 야채 다듬고 썰기, 김칫소 양념 버무리기, 포장에 이르기까지 김치 담그기 전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김장 봉사에는 풀무원 리빙케어 사업부 조직원 전원이 참여했다. 풀무원 리빙케어 사업부는 최근 국내 식품회사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출시했으며, 김장 봉사뿐 아니라 올해 9월 출시한 김치냉장고 148L 1대와 전자레인지 10대, 총 200만원 상당의 주방가전을 종로구복지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봉사활동과 기부행사에 참여한 리빙케어 사업부 조직원들은 앞으로도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김치냉장고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뮤지엄김치간은 봉사단이 직접 만든 김치와 풀무원에서 출시한 썰은김치 완제품 300㎏를 더해 600㎏ 분량의 김장김치 300포기(60박스)를 종로구 복지재단 산하 종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탁했다. 또 충청북도 괴산의 풀무원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쌀 300㎏도 함께 전달했다.
종로구에서 운영하는 ‘종로구푸드뱅크마켓센터’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인 이웃에게 간편한 방법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로,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등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김치의 날을 맞아 19일부터 24일까지 박물관 관람객 대상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여러 세대가 같이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할 시 제품을 증정하는 ‘김치세대’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2세대가 함께 방문 시 풀무원 볶음김치(190g) 1봉지를, 3세대가 함께 방문 시 풀무원 칼국수김치(400g) 1봉지씩 증정하는 ‘김치세대 모여라’ 이벤트가 진행된다. 여기에 초등학교 6학년 이하의 어린이가 동반 방문하는 경우 선착순으로 토이쿠키도 추가로 증정한다.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김치어때’ 이벤트도 진행한다. 뮤지엄김치간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추가’한 뒤 내가 만든 김치 사진을 전송하거나, 인스타그램에 내가 담근 김치 사진 및 콘텐츠를 업로드한 뒤 박물관에 방문해 증빙하는 경우 입장료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22일 김치의 날 당일에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뮤지엄김치간’ 검색 후 채팅문의 또는 대표전화로 문의 시 안내받을 수 있다.
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김치를 담그기 위한 배추, 고춧가루 등 식재료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는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행사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뮤지엄김치간은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박물관으로서 대표적인 지역사회 공헌 기관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공동체 간의 유대감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임직원이 연말을 맞이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사를 비롯 임직원이 직접 참여한 이번 행사는 1만 포기의 김치를 김장, 각 지역별 종합 사회복지관 및 아동시설로 기부된다.
신세계는 배춧값 폭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요즘, 취약 계층에게 보탬이 되는 의미 있는 기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만든 김치는 신세계백화점의 친환경 보냉백에 담아 친환경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소방관 유가족들을 위한 지원을 7년째 이어간다. 하이트진로는 순직한 소방관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유가족 복지향상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하이트진로 서초동 사옥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와 소방공무원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 소방관 노부모를 위한 유가족 생계비, 순직 인정 소송비 등 총 15가구의 소방유가족 지원금을 전달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부터 소방유가족을 위로하고 유자녀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자 위로금과 장학금,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업무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투병으로 사망한 소방관들이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변호사 선임비 등 소송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의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이 존경받고 응당한 보답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100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앞으로도 소방관, 소방유가족들을 포함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동반자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