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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장 찾은 김동연, 한국 수출기업인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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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기자
입력 : 2024.10.31 08:44 ㅣ 수정 : 2024.10.31 08:44

경기도내 80개 중소기업 참여...일정 수정해가며 20개 이상 부스 방문
오스트리아 일정 마무리 네덜란드로 이동해 '반도체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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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현지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 경기도 전시장을 참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사진=경기도]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유럽 방문 두 번째 행보로 '수출기업인 독려'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는 '제28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가 열렸다. 사실상 '비즈니스 엑스포'였다. 전시회에는 약 30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중 경기도에서는 80개 중소기업이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답게 경기도관은 수백 명의 바이어들, 현지인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김 지사는 라면이 자동으로 끓여 나온다는 조리기계(크리세프, 경기도 남양주 소재) 판매 부스 앞에서 "거 참, 신기하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회사 측은 김 지사에게 "방금 200개 계약을 마쳤다"면서 기쁜 소식을 알렸다. 김 지사는 "좋은 성과 내세요"라고 말하며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도내 중소기업인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전시회에 참가한 경기도 기업들의 부스를 돌며 중소기업인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오후 네덜란드로 출국해야 하는 일정상 상징적인 부스 서너 군데만 들러 격려할 예정이었으나, 즉석에서 일정을 수정해 20군데 이상을 둘러봤다.

 

김동연 지사를 본 중소기업인들과 부스에서 통역을 하고 있던 유학생들이 계속 사진촬영을 요청하면서 김 지사를 호출했기 때문이다. 이중에는 '팬'이라고 밝히면서 "힘내시라"고 건강식품을 건넨 기업인들이 다수였고, 저서인 시집을 미리 준비했다가 김 지사에게 전달한 기업인도 있었다.

 

김 지사는 중소기업인들의 사진촬영 요청에 모두 응한 뒤 "좋은 성과를 내시라"면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곤 했다. 경기도관에서 마주친 한 바이어에게는 "제품을 잘 살펴봐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지사의 당부를 받은 바이어는 "이번에 좋은 제품이 정말 많이 나왔다.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엑스포답게 김 지사가 둘러본 기업의 제품은 앞에 소개한 랩핑 로봇, 라면조리기 외에도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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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현지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 경기도 전시장을 참관 및 격려하고, 해외 취·창업 사업 참여 청년·기업인과 간담회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가 둘러본 경기도 기업 부스는 △황토가 바닥에 깔린 강아지 전용 카라반(캠핑이너스, 안성) △두피관리용(탈모) 화장품(예원히스테모, 오산) △CCTV가 잘보이게 하는 영상 개선기(그린텔, 하남) △에어비앤비 업소용 얼굴과 혈관 인식 출입통제통합보안장치(케이제이테크, 안양) △전자가격표시기(에이텍 아이오티, 성남) △가스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 주방기기(리나스 대성, 남양주) △추락사고 보호용 웨어러블 에어백(세이프웨어, 성남) △손으로 만지고만 있으면 마사지가 되는 기계(이온인터내셔널, 하남) 등 다양하다.

 

거의 마지막 부스를 돌 때쯤 '스타트업과의 만남'도 있었다. 경기도 안산의 '위튼컴퍼니'라는 부스에서였다.

 

회사 대표가 김 지사에게 먼저 다가와서 회사 연혁을 빠르게 말했다.

 

KIST-UST 바이오메디컬 박사 출신 송보경 대표는 "지금 창업 3년째인 신생회사인데 이게 첫 브랜드입니다. 일본에도 진출했고요. 우리 회사는 스타트업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위튼컴퍼니는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진이 설립한 회사로, 피부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의약품 및 화장품 등을 만들고 있다.

 

경기도관에서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밝힌 기업인과의 첫 만남이었다. 김 지사의 얼굴이 더욱 환해졌다. 김 지사는 유럽방문 직전 미국 뉴욕주와 버지니아주를 들러 경기도 스타트업을 세일즈하고 귀국했다.

 

김 지사는 송 대표와 나란히 서 사진을 촬영하면서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시회장 방문으로 오스트리아 일정을 모두 마치고, 네덜란드로 이동해 '반도체 외교'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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