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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스타뱅킹 MAU’ 쑥쑥 오른다...슈퍼앱 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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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0.31 08:41 ㅣ 수정 : 2024.10.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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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KB스타뱅킹’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은행 뿐 아니라 카드·증권·보험 등 KB금융그룹 내 모든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인터넷전문은행 출현으로 치열해진 금융권 플랫폼 경쟁 구도가 재편될지 주목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스타뱅킹’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올 9월 말 기준 1262만명으로 전년동월(1162만명) 대비 8.6% 증가했다. 지난 2022년 9월(1019만명)과 비교하면 23.8% 늘어난 규모다. MAU는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로, 플랫폼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MAU는 주요 시중은행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쟁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신한SOL뱅크’ MAU가 1000만명을 넘어선 건 올 상반기다. 또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하나은행(하나원큐)과 우리은행(우리WON뱅킹)의 MAU는 600~800만명대로 추산된다.  

 

KB금융은 지난 2022년부터 ‘KB스타뱅킹’ 중심의 ‘슈퍼앱’ 구축에 돌입했다. 과거 뿔뿔이 흩어져있던 그룹 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놓으면서 고객의 접근성·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 같은 전략은 이용자를 플랫폼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에 자동차·통신·여행·부동산·건강·쇼핑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적용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국민지갑’ 서비스 범위를 여권 재발급과 예비군 동원훈련 조회, 운전면허 벌점감경 교육 예약 등까지 확대 적용했다. ‘KB스타뱅킹’이 단순 금융앱을 넘어 생활앱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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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전경. [사진=KB국민은행] 

 

국민은행이 이 같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금융권 디지털 경쟁서 뒤처지지 않기 위함이다. 특히 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으로 비대면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모바일 앱 고도화 필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앞으로 금융사도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비스 다양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이재근 국민은행장 역시 주요 경영 목표로 ‘넘버원 금융 플랫폼’ 도약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당시  “금융사에 대한 사회와 고객의 요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국내 영업권을 대표하는 11개 계열사들의 의미있는 성과를 통해 KB금융이 지향하는 넘버원 금융 플랫폼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내부적으로 연내 ‘KB스타뱅킹’ MAU 15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정했다. 지난 9월 말(1262만명)보다 MAU를 200만명 이상 늘려야하는 건데, 그동안의 다양한 금융·생활 서비스 확대 적용 효과가 극대화된다면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MAU가 1500만명을 넘어서게 되면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과도 견줄만한 플랫폼 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케이뱅크의 MAU는 400만명 수준이고,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약 1800만명 규모의 MAU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은행이 대면 영업을 병행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곧 리브넥스트(Z세대 전용 앱)를 ‘KB스타뱅킹’에 탑재할 예정이고 금융 뿐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KB스타뱅킹’의 MAU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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