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 순이익 497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 영업이익은 38.3%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 1.2% 소폭 감소한 유사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철강부문에서는 포스코가 매출 9조4790억원, 영업이익 438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중국 철강수요 부진 지속 및 가격하락 영향으로 중국 법인 중심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했다.

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됐고 포스코이앤씨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손익만회 활동 등으로 이익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200억원 증가한 4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 및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이차전지소재사업 신규 법인 준공과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사업 양대 핵심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철강부문에서는 인도 최대 철강사 JSW그룹과 합작해 인도에 연산 500만톤 규모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한 철강 상공정 중심 투자계획을 소개했다. 인도 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미 운영중인 하공정과 시너지를 모색하고 무역장벽 강화 기조 속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고성장하는 인도 철강 시장을 선점하고 통상 리스크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5000톤 규모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국내 연산 4만3000톤 규모 광석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중 총 연산 6만8000톤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춘다. 또한 칠레 신규 리튬광산 입찰 참여를 진행중이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참여를 통해 우량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밖에도 구조개편 대상인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을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렸으며 이중 올해 3분기까지 총 21개 구조조정을 완료했다"며 "이를 통해 6254억원에 달하는 현금유입효과를 거두는 등 자산 효율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