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족 열기가 더 뜨거워져…올해 지방직 7급 평균 경쟁률 71대1, 12.9% 상승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다음달 2일 지방직 7급, 연구·지도직 등 필기시험이 17개 시·도에 마련된 74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30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17개 시·도의 원서접수 결과를 토대로 집계한 이번 필기시험의 경쟁률을 발표했다.
지방직 7급은 311명 선발에 2만2039명이 지원해 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지난 2021년 62.8대1에서 3년 사이 12.9%P 상승했다. 대기업 등에 비해 연봉이 낮아서 공무원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와는 상당히 다른 수치이다. 공시족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시ˑ도별 경쟁률은 대전이 249.5대1(선발 2명, 접수 499명)로 가장 높았고, 경남(240.5:1), 대구(185.5:1)가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10명 선발에 427명이 접수한 인천(42.7:1)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지원자 비율이 56.0%로 남성보다 8%P 높았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43.4%로 가장 많고, 30~39세가 42.3%(9,319명)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부터 7급 이상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연령 기준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18~19세 연령층에서 지방직 7급 시험에 18명이, 연구·지도직 시험에 1명이 올해 첫 지원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7급 공채 등의 필기시험 결과는 11월~12월 중 각 시·도별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시험 응시자들이 불편함 없이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17개 시·도와 함께 꼼꼼하게 시험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