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0.30 10:27 ㅣ 수정 : 2024.10.30 10:27
매출 전년비 30% 줄어든 3조9356억원 편광필름 사업 양도로 중단영업손익 분리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356억원으로 29.8%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 46% 감소했다.
삼성SDI는 편광필름 사업 양도 결정에 따라 3분기 실적부터 해당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별도 분리했다. 편광필름 사업을 포함할 경우 매출은 4조2520억원, 영업이익은 1413억원이다.
부문별로 보면 전지 부문은 매출 3조6720억원, 영업익 6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85% 감소했다.
각형 전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미주 내 P6 배터리 공급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또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이 강화된 SBB 1.5 출시 등으로 ESS 전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형 전지는 전분기 일회성 이익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와 전기차용 판매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올랐고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와 동등한 수준 실적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각형 프리미엄 전지를 중심으로 GM과 합작법인(JV) 계약 체결, 유럽과 아시아 주요 완성차 업체(OEM) 신규 수주 확보, 전력용 SBB 1.5 출시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각형 프리미엄 배터리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 회복세에 맞춰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